[단독] 버스업체서 ‘억대 뒷돈’…서울시 간부 잠적

[단독] 버스업체서 ‘억대 뒷돈’…서울시 간부 잠적

앵커 멘트 서울시 교통본부의 팀장급 간부가, 버스 업체로부터 억대의 뒷 돈을 받은 혐의가 경찰에 포착됐습니다 이 간부는 현재 열흘 째 잠적 중입니다 홍성희 기자가 단독으로 취재했습니다 리포트 경찰은 지난 3월 말 서울시 교통본부 사무실 4곳을 압수수색했습니다 일부 직원에 대해서는 계좌추적도 벌였습니다 그 결과 경기도의 한 버스업체 대표가 교통본부 소속 모 팀장의 계좌로 1억 천만 원을 입금한 내역을 발견했습니다 시기는 2012년과 2014년, 해당 팀장이 버스 등 교통 관련 업무를 할 땝니다 경찰은 해당 팀장이 돈을 받을 당시 버스 관련 업무를 하면서 업체 측의 서울 진입 차량을 늘리는 데 도움을 줬는 지 등을 조사하고 있습니다 해당 팀장은 지난 8일 경찰에서 "빌린 돈"이라고 말했습니다 경찰은 하지만 돈을 빌렸다는 입증 자료가 없고 이자를 낸 흔적도 없다고 말했습니다 경찰 조사를 받고 나서 해당 팀장은 휴대전화도 꺼놓은 채 열흘째 행방이 묘연합니다 녹취 서울시 교통본부 관계자 : "수사개시통보가 됐기 때문에 인사과에서는 직위해제 발령을 내고 " 경찰은 해당 팀장 신병을 확보하는대로 뇌물수수 혐의로 구속 영장을 신청하기로 했습니다 녹취 장관승(서울 광진경찰서 지능팀장) : "소재를 확인 중에 있습니다 자세한 내용은 수사 중에 있기 때문에 말씀드리기 곤란합니다 " 경찰은 일부 공무원들이 시내버스 업체들의 불법 구조변경을 묵인했다는 정황을 파악하고 계좌추적 등을 통해 수사를 벌이고 있습니다 KBS 뉴스 홍성희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