40년만 부활 '택시합승' 한달…실효성 찬반 / 연합뉴스TV (YonhapnewsTV)

40년만 부활 '택시합승' 한달…실효성 찬반 / 연합뉴스TV (YonhapnewsTV)

40년만 부활 '택시합승' 한달…실효성 찬반 [앵커] 심야 택시 승차난에 따라 택시합승이 40년 만에 재개됐지만 모르시는 분들이 많으실 텐데요 밤 10시 이후부터 합승이 가능한데다 코로나 여파 등으로 아직은 큰 성과를 내지 못하고 있다는 분석입니다 박상률 기자가 현장의 목소리를 직접 들어봤습니다 [기자] [김강은 / 인천시] "아니요 이번에 처음 들어봤어요 " [김민하(가명)] "아뇨 아직 모르고 있었어요 '법이 어떻게 됐다'에 대해선 확실히 아는 건 없었어요 " 택시합승 서비스가 40년 만에 부활했지만, 사람들은 대부분 처음 들어봤다는 반응입니다 누군가와 함께 택시를 탄다는 것 모르는 사람에 대한 거부감이 크다는 의견과, [최하진 / 서울시 노원구] "편하게 가려고 택시를 타는 건데 굳이 모르는 사람과 같이 타는 건 별로 안 좋다고 생각해요 " [조연경(서울 강남구) / 김려은(서울 서초구)] "불편하지 않을까요? 모르는 사람이랑 타면 모르는 사람과 좁은 공간에 있는 게 어디 간다는 것 자체가 좀 불편한…어떤 범죄가 일어날지도 모르고 좀 위험한 것 같아요 " 돈도 절약하고, 택시도 빨리 탈 수 있을 것 같다는 기대 섞인 의견도 있습니다 [방성민 / 용인시 수지구] "같이 타게 되면 택시도 빠르게 이용할 수 있고 아무래도 빨리 탈 수 있다는 장점 때문에 저는 이용할 것 같아요 " [이다혜·방채원 / 용인시 수지구)] "저는 괜찮다고 생각해요 도착지만 같으면, 한번 볼 사이, 두 번 다시 보는 것도 아니기 때문에 절약하고 같이 목적지에 가는 게 바람직하다고…" 택시 합승은 택시 기사가 임의로 태울 수 있는 게 아닙니다 이용자가 앱을 통해 호출을 하는 경우에만 가능하고 인원은 2명까지, 동성끼리만 합승할 수 있습니다 당장은 반응이 시큰둥하지만 결국 기사와 승객 모두에게 도움이 될 것이란 주장입니다 [서인석 / 서울시 도시교통실 과장] "기사는 각각의 손님에게 콜비를 3천 원씩 받기 때문에…그래서 승객한테는 저렴한 가격으로 제공을 하고 기사는 대신 수입을 좀 더 가져가는 구조…승객과 기사가 윈윈할 수 있는 거라고" 택시 기사들은 어떻게 생각할까 그다지 반기는 분위기는 아닙니다 [택시 기사] "이런 체계에서는 저희는 환영하지 않아요 손님도 없는데 한 손님 태우러 여기서 갔다, 저기 갔다가 또 내려줄 때도 여기 내려주고 저기 내려주고, 그러다 보면 시간만 많이 가는 거지" [택시 기사] "합승 그렇게 뭐 별로…혼자 가는 손님도 없는데 합승까지 할 그런 게 있어요? 택시가 많은데 택시가 빈 차가 많은데 합승하고 그렇게 다니겠어요?" 현재 상황에선 실효성이 없다는 지적도 나옵니다 밤 10시부터 다음날 오전 10시까지 12시간만 합승이 가능한데 거리두기로 인한 시간제한으로 의미가 있겠냐는 겁니다 [이은주 / 서울시의회 의원] "10시부터 일반 택시도 불러보면 쉽지가 않더라고요, 택시 잡기가 (합승) 어플을 이용해서 10시부터 택시를 잡는다? 그것도 마찬가지일 거라고 봐요 그렇게 쉽지 않을 거라고" 앞으로 사회적 거리두기가 완화하면 택시 합승 이용객은 더 늘어날 것으로 보입니다 다만 합승으로 인해 발생할 승객 간의 문제, 혹은 기사와 승객 간의 시비 등은 더 증가할 가능성이 높습니다 연합뉴스TV 박상률입니다 #택시 합승 #40년만에 부활 #심야 승차난 연합뉴스TV 기사문의 및 제보 : 카톡/라인 jebo23 ▣ 연합뉴스TV 유튜브 채널 구독 ▣ 대한민국 뉴스의 시작 연합뉴스TV / Yonhap News TV