성경속 사건은 고고학적 검증으로 밝혀진 역사적 사실과 얼마나 부합할까 ?
성서고고학에서 연대를 추정하기가 가장 어려운 성경속 사건은 모세의 출애굽사건과 히브리국가 이스라엘의 건국시기 그리고 아브라함의 가나안 여정을 어떻게 검증할 것이며 그 시기는 언제로 특정할 것인가의 문제입니다 기독교적 관점에서 정경화된 성경중 구약성서를 대표하는 인물이 모세로 고대이집트에서 노예로 신음하던 히브리인들을 탈출시켜 가나안 땅에 정착시킨 민족적 영웅이자 종교적 지도자로 묘사됩니다 모세는 율법의 기초가 되는 십계명을 히브리인에게 전파해 유일신 야훼의 신성함을 확고히 하고 모세오경을 저술해 훗날 유대교와 기독교 신앙의 토대를 마련한 사람으로 알려져 있는데 그가 히브리 민족에 끼친 영향은 아브라함이나 다윗보다도 더 크다고 할 수 있을만큼 영향력이 지대합니다 유럽의 기독교세계는 로마시대부터 모세가 홍해를 두쪽으로 갈라 이집트를 탈출했다는 출애굽을 역사적 사실로 믿고 있었는데 그 중심에는 로마시대에 살았던 아프리카누스와 요세푸스라는 기독교 성직자가 있습니다 이들은 지금은 남아 있지 않은 프톨레마이우스 시절 그리스어로 기록된 마네토의 이집트역사를 거론하며 성경속의 출애굽 사건은 기원전 17세기경 일어난 실제 역사로 기록하여 기독교 사회에 전파하였는데 오랫동안 성경속 내용이 역사적 사실로 자리잡게 된 원인을 제공하게 됩니다 19세기경 상형문자가 해독되면서 파라오의 이집트식 이름이 밝혀졌는데 성경학자들은 신왕국 시대의 유명한 파라오 투트모세나 아모세 라모세스와 같은 이름속에 모세가 들어있슴에 주목하며 성경속 모세의 어원이 고대 이집트어에 있다는 판단을 하게 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