위기의 응급실…"인력ㆍ장비지원 시급" / 연합뉴스TV (YonhapnewsTV)

위기의 응급실…"인력ㆍ장비지원 시급" / 연합뉴스TV (YonhapnewsTV)

위기의 응급실…"인력ㆍ장비지원 시급" [앵커] 지난 설 연휴 윤한덕 중앙응급의료센터장의 안타까운 희생으로 응급실의 열악한 환경이 여실히 드러났습니다 국민 생명과 직결되는 만큼 수익성이 낮더라도 충분한 투자가 뒷받침돼야 한다는 지적이 나옵니다 김장현 기자가 응급실 대책을 짚어봤습니다 [기자] 밀려드는 환자들로 응급실은 24시간 그야말로 북새통입니다 [현장음] "(언제부터 불편하셨어요? 여기 좀 눌러볼게요) 아…" 만성적인 인력 부족 상태가 지속되면 대기시간이 길어지고 환자 상태도 악화됩니다 [이휘재 / 서울대 보라매병원 응급의학과 교수] "환자가 많으면 처치나 시술을 제대로 할 수 없어 중증 환자 치료에 악영향을 미치게 됩니다 의사를 만나지 못하고 증상이 악화되는 경우도 분명히 존재합니다 " 심한 증상이 아니더라도 환자 본인이 힘들다는 이유로 응급실을 찾는 경우도 많습니다 실제로 응급실을 찾는 환자 가운데 중증 환자는 10%로, 전체의 40% 정도만 응급실 진료가 필요한 환자로 분류됩니다 응급실을 찾는 환자 중에 절반 이상이 비응급환자라는 점은 응급실 과밀화 문제를 키우고 있습니다 [이휘재 / 서울대 보라매병원 응급의학과 교수] "외국의 경우 119등 관련 기관에서 상담을 받고 안내하거나 웹사이트를 통해 자신의 증상을 평가해서 응급실로 가야 되는 경우와 아닌 경우를 구분하고 있습니다 " 특히 병원 입장에서는 지나치게 낮은 수익성으로 전문인력 등 응급실 투자에 선뜻 나서기 어려운 상황입니다 고 윤한덕 중앙응급의료센터장의 안타까운 희생은 개인의 사명감만으로 응급실을 지탱하는 게 한계에 봉착했다는 현실을 그대로 보여줍니다 공공재 성격이 강한 응급실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선 인력과 장비에 대한 정부의 충분한 지원이 절실하다는 지적입니다 [송경준 / 서울대 보라매병원 응급의학과 과장] "응급의료에 대한 보상이 커지면 되는 겁니다 야간에 예고없이 갑자기 병원의 자원을 사용했기 때문에 응당한 보상을 해준다는 차원에서 수가체계를 만들면 되는 것입니다 " 예측할 수 없는 응급상황에서 국민의 건강과 생명을 지키는 응급실에 적극적인 투자가 필요하다는 사회적 공감대가 필요한 시점입니다 연합뉴스TV 김장현입니다 jhkim22@yna co kr 연합뉴스TV 기사문의 및 제보 : 카톡/라인 jebo23 ▣ 연합뉴스TV 유튜브 채널 구독 ▣ 대한민국 뉴스의 시작 연합뉴스TV / Yonhap News TV