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근로자 5명 사망’ 용인 물류센터 화재 현장 정밀 감식 / KBS뉴스(News)
근로자 5명이 숨진 경기도 용인 물류센터 화재 현장에서 오늘 오전부터 정밀 합동 감식이 이뤄지고 있습니다. 경찰은 지하 4층에서 폭발음이 들린 뒤 불이 시작됐다는 진술을 확보한 만큼 지하 4층에 대한 감식에 집중하며 화재 원인 등을 들여다보고 있습니다. 김기흥 기자의 보도입니다. [리포트] 경기남부지방경찰청은 국립과학수사연구원과 경기소방재난본부, 가스안전공사 등 7개 관계기관 40명이 참여해 합동 감식을 진행하고 있습니다. 경찰은 지하 4층에서 일하던 도중 차량 부근에서 폭발음이 들린 뒤 불이 시작됐다는 생존 근로자의 진술을 확보했습니다. 또, 관련 진술과 내부 CCTV 분석 결과 냉동탑차 혹은 부근에 있던 기계에서 불이 시작된 것으로 판단하고 있습니다. 그럼 만큼 지하 4층에 대한 집중적인 감식을 통해 정확한 화재 지점과 원인 규명에 나서고 있습니다. 경찰은 사상자 상당수가 짙은 연기와 정전 등으로 대피에 실패한 것과 관련해 각종 소방 시설이 제대로 작동했는지 들여다보고 있습니다. 아울러 현장 안전 관리는 제대로 이뤄졌는지 등에 대해서도 확인할 예정입니다. 경찰은 특히 화재 직후 검은 연기가 지하를 비롯해 건물 전체를 휩싸면서 대피가 더욱 어려워진 것으로 나타난 만큼 단열재 등에 정상적인 제품이 제대로 시공됐는지 등에 대해서도 조사할 것으로 보입니다. 경찰은 유족 동의를 얻어 사망자 5명에 대한 부검도 진행합니다. 어제 용인 물류센터 화재로 지하에서 상·하차 작업을 하던 근로자 5명이 숨졌고, 1명이 중상을 입는 등 8명이 다쳤습니다. KBS 뉴스 김기흥입니다. 촬영기자:이창준/영상편집:김민섭