남북 “9월 내 평양에서 정상회담”...속내는? / YTN

남북 “9월 내 평양에서 정상회담”...속내는? / YTN

■ 임을출 / 경남대 극동문제연구소 교수 [앵커] 남북이 오늘 판문점에서 고위급회담을 열고 9월 중에 남북 정상회담을 열기로 합의했습니다 하지만 당초 기대됐던 구체적인 일정은 확정하지 못했는데요 어떤 속내가 있었던 것인지 자세히 분석해 보겠습니다 임을출 경남대 극동문제연구소 교수 나오셨습니다 안녕하세요? [인터뷰] 안녕하십니까? [앵커] 오늘 중요한 합의 내용이 9월에 평양에서 남북 정상회담을 하기로 한 것 아니겠습니까? 이것만도 굉장히 큰 거죠? [인터뷰] 그렇습니다 [앵커] 그런데 날짜를 정하지 못해서 약간 조금 아쉬움이 남아요 [인터뷰] 왜냐하면 오늘 고위급 접촉에서 구체적인 일정도 합의가 되고 그리고 대표단 규모, 장소 이런 것들이 합의될 것으로 기대를 모았는데 어떻게 보면 일정도 지금 안 나왔고 평양이라는 장소만 이제 합의가 된 상황이기 때문에 어떻든 기대수준에는 미치지 못했던 회담이었다, 이렇게 평가를 할 수 있을 것 같습니다 [앵커] 그런데 회담을 마치고 리선권 조국평화통일위원회 위원장은 날짜도 다 되어 있다, 이렇게 또 기자들한테 말을 했습니다 이런 건 또 어떤 의미라고 볼 수 있을까요? [인터뷰] 이제 고도의 심리전이자 압박 전술이라고도 할 수 있는데 북한은 남북 정상회담이 9월 9일 북한 정권수립일, 70주년이죠 상당히 의미 있는 해인데 의미 있는 날이죠 이날과 좀 연관시켜서 남북 정상회담을 하고자 하는 그런 희망적인 의사를 표명한 것 같습니다 그래서 오늘 얘기는 안 했지만 자기들이 날짜가 다 되어 있다고 얘기하는 것은 그만큼 아마 강력한 입장 표시로써 이날 했으면 좋겠다는 그런 자신들의 일반적인 일정은 공개를 한 것 같습니다 그런데 우리 [앵커] 심지어 9월 9일에 하자? [인터뷰] 아마 꼭 9월 9일이 아니더라도 9월 7일이라든가, 8일이라든지 9월 9일 임박해서 그런 일정을 잡을 수도 있는 거거든요 그런데 여러분 잘 아시겠지만 8월 15일도 의미 있는 해입니다 광복절일 뿐만 아니라 우리 대한민국 정부수립 70주년이 되는 날이 또 8월 15일이거든요 어떻게 보면 우리도 똑같이 정부수립기념일을 이번에 기념하게 되는데, 북한도 하는데 우리가 일방적으로 북한에만 가서 특히 최고지도자가 참관을 한다면 아무래도 북한 정권의 정통성을 좀 인정하고 또 강화시키는 그런 의미도 있기 때문에 지금 현재 우리 여론 입장에서는 좀 받아들이기 힘든 측면이 있는 거죠 그 부분은 굉장히 정치적으로 민감한 부분이기도 해서 아마 오늘 회의에서는 일정 문제가 가장 좀 쟁점이 되지 않았나, 그렇게 예상할 수 있을 것 같습니다 [앵커] 오늘 10시에 만나서 1시 반쯤 헤어졌는데요 회의한 시간만 놓고 보면 2시간 정도 회의를 했어요 회의를 마치면서 리선권 조평통 위원장이 다소 미묘한 여운을 남겼는데요 발언 내용, 바로 헤어지기 직전에 했던 얘기인데요 잠깐 들어보시겠습니다 [리선권 / 조국평화통일위원회 위원장 : 회담과 개별 접촉에서 제기한 문제들이 만약 해결되지 않는다면 예상치 않았던 그런 문제들이 산정될 수 있고 또 일정에 오른 모든 문제들이 난항을 겪을 수 있다고 생각합니다 그래서 조명균 수석대표 선생도 돌아가서 필요한 조치를 취해서 앞으로 북과 남, 남과 북에서 모든 일정대로 진척되게 제 할 바를 다하자는 걸 특별히 얘기하게 됩니다 ] [조명균 / 통일부 장관 : 리선권 위원장께서 말씀하신 것처럼 쌍방이 각자 할 바를 다 하고 노력하고 하는 게 무엇보다 중요합니다 리선권 위원장께서 우리 측에 제 (중략) ▶ 기사 원문 : ▶ 제보 안내 : 모바일앱, 8585@ytn co kr, #2424 ▣ YTN 유튜브 채널 구독 : [ 한국 뉴스 채널 와이티엔 / Korea News Channel YTN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