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근대 미술 거장’ 미공개 작품 전시회
앵커 멘트 우리나라 현대 미술의 뿌리가 되는 유명 화가들의 미공개 작품들이 춘천에서 전시되고 있습니다 1930년대부터 50년대까지 어려운 시대를 살았던 거장들의 작품은 고스란히 한국 미술사의 한 장면이 되고 있습니다 조병관 기자가 보도합니다 리포트 일제의 탄압 속에서도 꿋꿋하게 민족미술계를 이끌었던 길진섭의 의기는 여전히 푸른 빛을 간직하고 있습니다 최초의 신여성으로 근대기를 대표하는 나혜석의 자유분방함이 목판에 고스란히 배어있습니다 인터뷰 문솔희(권진규 미술관 전시기획담당) : "유럽여행을 했을 때의 풍경을 되새기면서 그린 작품으로 여겨지고 있습니다 " 혼란스런 역사와 궁핍 속에서도 따뜻한 인간애를 예술로 승화한 이중섭, 거장의 작품을 직접 보는 것만으로도 소중한 역사 교육이 됩니다 인터뷰 이충현(동대전중학교 1학년) : "교과서에서도 잘 보지 못한 그림들을 보니까 색다르고 신기하고 환상적이었어요 " 우리나라 최초의 여성 조각가 김복진, 10대에 조선 미술전람회에 입선한 이인성 등 일제 강점기에 태어난 화가 대부분이 우리나라 미술사에서 '최초'라는 위치를 차지하고 있습니다 인터뷰 문솔희(권진규 미술관 전시기획담당) : "1932년대에서 50년대 시기인데요, 이 시기를 살았던 예술가들도 파란만장한 삶을 살았던 한 사람이었다고 생각해요 " 새로운 미술의 지평을 연 선배들의 작품은 강원도가 낳은 천재 조각가 권진규, 국민화가 박수근 등에 큰 영향을 미칩니다 전시회를 찾은 관람객들은 권진규 조각과 함께 교과서 나오는 근대 미술의 전설들의 작품을 감상할 수 있습니다 KBS 뉴스 조병관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