빨라진 대선 시계 하지만... 사뭇 다른 여야 분위기?
【앵커】 윤석열 대통령의 탄핵과 내란 혐의에 대한 수사로 대선 시계가 빨라지고 있습니다 이에따라 대권 잠룡들도 서서히 몸을 풀기 시작했는데, 여야의 분위기는 사뭇 다릅니다 배해수 기자입니다 【기자】 조기 대선 가능성에 가장 적극적 움직임을 보이는 여권 인사는 홍준표 대구시장입니다 최근 SNS에 대구시장을 그만둘 시기가 빨라질 수 있다는 생각에 마음이 조급해진다고 썼습니다 트럼프, 시진핑, 김정은을 상대할 사람은 자신 밖에 없다며 대권 도전 의사를 명확히 드러냈습니다 오세훈 서울시장도 경쟁적으로 SNS 메시지를 내며 존재감을 부각하고 있습니다 "윤 대통령이 탄핵소추를 통해 법의 심판을 받아야 한다"며 수도권과 중도층 민심을 살피면서 "이재명 한 명의 존재가 한국 경제와 정치의 최대 리스크"라며 여권 지지층도 겨냥했습니다 범보수 후보로 분류되는 이준석 개혁신당 의원도 '신 40대 기수론'을 연일 띄우며 출마 의지를 불태우고 있습니다 하지만 조기 대선 경쟁이 불붙을 경우 윤 대통령의 탄핵이 기정사실화할 수 있어 여당 지도부는 부담스러워 하고 있습니다 [권영세 / 국민의힘 비대위원장 내정자: 거기(조기 대선)에 대해서는 생각 안 하고 있어요 조기 대선 부분은 아직 헌법재판소에서 결정이 나오지도 않았는데… ] 반면 정권교체 기대감이 높아진 더불어민주당은 오히려 담담한 모습입니다 야권 내 독보적 입지를 확보한 이재명 대표는 대선의 'ㄷ' 자도 꺼내지 말라며 신중한 태도를 유지하고 있습니다 [이재명 / 더불어민주당 대표: 지금은 대한민국의 위기 국면이 진행 중이고, 오로지 이 위기 국면을 어떻게 극복할 것인가에 집중해야합니다 ] 탄핵을 정파적으로 이용하려한다거나 벌써 대통령 행세한다는 역공을 피하기 위한 자세 낮추기로 풀이됩니다 여기에 조기 대선과 시기가 겹치는 재판 문제도 발걸음을 무겁게 하고 있는데, '명태균 리스트'에 이름이 오르내리는 여권 주자들도 갈 길이 멀긴 마찬가지입니다 OBS 뉴스 배해수입니다 #조기대선 #오세훈 #홍준표 #이준석 #이재명 ▶ OBS 뉴스 채널 구독하기 ▶ OBS 뉴스 기사 더보기 PC : 모바일 : ▶ OBS 뉴스 제보하기 이메일 : jebo@obs co kr 전화 : 032-670-5555