만 하루째 계속되는 남북 협상…접점 찾기 난항 / YTN

만 하루째 계속되는 남북 협상…접점 찾기 난항 / YTN

[앵커] 남북 고위급 2차 접촉이 거의 만 하루째 계속되고 있습니다만, 아직 타결됐다는 소식은 전해지지 않고 있습니다 북한의 지뢰와 포격 도발로 빚어진 최근의 사태, 그리고 남북 관계 개선 방안 등을 놓고 팽팽한 공방을 벌이고 있는 것으로 보입니다 취재기자 연결해 자세히 알아보겠습니다 황혜경 기자! 협상이 길어지고 있다는 것은 그만큼 타결 가능성이 있다고 볼 수 있을까요? [기자] 꼭 그렇다고 장담하기는 어려운 상황입니다만 남북 모두 어떻게든 현 상황을 타개하기 위한 방안을 찾는데 최선을 다하고 있는 것으로 보입니다 남북 접촉이 개시된 지 사흘째, 그리고 어제 2차 접촉이 시작된 지 현재 23시간을 향해 달려가고 있지만, 판문점 쪽에서 이렇다 할 소식은 전해지지 않고 있습니다 그동안 남북 간 밤샘 협상은 종종 있었지만 이번처럼 사흘에 걸쳐 마라톤협상을 벌이는 것은 극히 이례적이라 그만큼 치열한 협상이 벌어지고 있음을 보여주고 있는데요 남북 양측은 휴식과 재개를 반복하며 협상 경과를 상부에 보고하고 다시 협상에 들어가는 과정을 반복하고 있는 것으로 보입니다 장시간 협상에도 불구하고 결론을 내지 못한다면 한반도 위기가 더욱 높아질 수 밖에 없는 상황이어서 어떻게든 포기하지 않고 결론을 내려는 시도로 해석되고 있습니다 하지만 접점을 찾기는 쉽지 않아 보입니다 북측은 그간 알려진 대로 대북 방송의 즉각 중단과 확성기 철거를 강하게 요구하고 있는 반면, 우리 측은 대북 방송의 발단이 된 지뢰 도발에 대해 북한의 사과와 재발방지 약속이 선행돼야 한다는 입장이기 때문입니다 또 정부가 추진하는 이산가족 상봉과 북측이 요구하는 5·24조치 해제, 한미합동군사연습 중단 등 다양한 현안에 대해서도 이견을 좁히지 못했을 가능성이 큽니다 때문에 일각에서는 1차 접촉처럼 결론을 내지 못하고 한 차례 더 정회한 뒤 3차 접촉을 이어갈 가능성도 제기되고 있습니다 이제 조금만 더 있으면 남북이 2차 접촉에 들어간 지 만 하루가 됩니다 시간과 노력이 집중된 만큼 극적인 타협안이 나올지 아니면 또다시 위기 상황으로 치달을지 정부 관계자들도 긴장 속에 상황을 예의주시하고 있습니다 지금까지 정부서울청사에서 YTN 황혜경입니다 ▶ 기사 원문 : ▶ 제보 안내 : 모바일앱, 8585@ytn co kr, #2424 ▣ YTN 유튜브 채널 구독 : [ 한국 뉴스 채널 와이티엔 / Korea News Channel YTN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