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북한 언제라도 핵실험 가능…중국도 나서야” / KBS 2022.06.08.
미국이 이틀 연속 북한의 7차 핵실험 가능성을 경고하고 나섰습니다. 언제든 핵실험 할 수 있는 상태라는 건데, 워싱턴 연결해 자세한 내용 들어봅니다. 이정민 특파원! 오늘은 누가 북한 핵실험을 경고했습니까? [기자] 어제 미국 국무부 대변인에 이어 이번에는 북한 핵문제를 직접 담당하는 성 김 미 국무부 대북특별대표가 북한 핵실험 가능성, 언급했습니다. 발언 들어보시죠. [성 김/미국 국무부 대북특별대표 : "북한은 풍계리(핵실험장)의 준비를 이미 마친 게 확실합니다. 언제라도 핵실험을 할 수 있는 것으로 알고 있습니다."] 북한의 핵실험 시간표에 대한 정확한 정보는 갖고 있지 않다면서도, 동맹, 우방국들과 함께 경계 태세를 갖추고 있는 상태라고 했습니다. [앵커] 미국의 연이은 경고 어떤 의미로 봐야 할까요? [기자] 정보 사항 공개의 부담을 안고 발언을 계속하는 건, 북한 핵실험장에서 의미있는 움직임을 포착했을 가능성이 높다고 봐야 겠습니다. 앞서 국제원자력기구도 북한의 갱도가 재개방됐다는 걸 공개한 바가 있죠. 전문가들도 시점을 조금씩 다르게 전망하곤 있지만 가까운 시일 내 핵실험은 수순이라는 데 큰 이견은 없습니다. 다만 성 김 대표는 북한이 외교적 방향 모색한다면, 포괄적이고 유연하게 화답할 용의가 있다면서 여전한 외교적 해결 의지, 언급했습니다. [앵커] 북한 핵실험 저지에 중국도 나서달라고 요구했다면서요? [기자] 성 김 대표는 북한이 한반도를 불안정하게 만드는 건 중국에도 이익이 안 된다며 중국이 적극 나서줄 것을 촉구했습니다. 미국이 그간 수 차례 유엔 안보리에서 대북 제재 결의안을 추진했지만, 중국, 러시아의 거부권 행사로 번번이 무산됐었는데 현지 시각 8일, 유엔이 이 문제를 논의하기 위한 총회를 엽니다. 중국, 러시아는 물론 두 나라를 뒷배로 삼는 듯한 북한에도 우회적으로 부담을 주려는 목표로 해석됩니다. 하지만 중국은 미국의 이런 태도, 압박으로 받아들이고 있습니다. 북한이 핵 실험하면 전 세계가 강력하게 대응할 거라는 셔먼 미 국무부 부장관 발언에 대해서도 자극적인 언행 자제하라며 맞받았습니다. 지금까지 워싱턴에서 KBS 뉴스 이정민입니다. 촬영기자:오범석/영상편집:고응용/그래픽:최창준/자료조사:이지은 ▣ KBS 기사 원문보기 : http://news.kbs.co.kr/news/view.do?nc... ▣ 제보 하기 ◇ 카카오톡 : 'KBS제보' 검색 ◇ 전화 : 02-781-1234 ◇ 홈페이지 : https://goo.gl/4bWbkG ◇ 이메일 : [email protected] #미국 #북한 #핵실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