슬롯 확대 코앞인데.. 공항 주차난 심각ㅣMBC충북NEWS
◀ 앵 커 ▶ 국제선 확대에 힘입어 청주국제공항이 역대 최다 실적 경신을 눈앞에 두고 있죠 그런데 갑자기 늘어난 항공 수요를 주차공간이 감당하지 못하면서 주차난이 반복되고 있습니다 당장 이번 주말부터 항공편이 더 늘어나는데, 대책도 없습니다 정재영 기자입니다 ◀ 리포트 ▶ 토요일 아침 청주공항 주차장 가장 가까운 제1주차장은 이미 주차타워에도 빈 자리가 없고, 맞은편 제2주차장 역시 만차입니다 두 곳이 꽉 찰 때만 개방하는 제3주차장을 지나 마지막 남은 제4주차장에 도착했지만 차단기는 열리지 않습니다 4천857면의 정규 주차공간이 모두 찬 겁니다 결국 자리를 못 찾아 불법 주차를 하고 떠난 차들도 눈에 띕니다 일주일 뒤 다시 찾은 공항, 상황은 똑같습니다 주차공간을 찾느라 진땀을 뺀 이용객들이 겨우 안내받은 장소는 주차선도 없는 공항 주변 공터 ◀ SYNC ▶강은희/공터 주차장 이용객 "계속 찾아도 없어서 사실은 한 바퀴를 더 돌았어요 주차 공간을 찾기 위해서 사람들이 '이쪽에다(공터) 주차를 하시면 무료예요' 해가지고 서둘러 주차를 하고 한참 걸어서 공항을 들어갔었던 거니까 너무 불편했어요" 그런데 이 공터, 정규 주차장과 달리 도난·파손 등의 문제가 생겨도 보상해 주지 않는 곳입니다 무료인 대신 관리도 하지 않는 건데 현장에서는 제대로 된 안내도 없어 상당수 이용객들은 차를 찾으러 와서야 이 사실을 알게 됩니다 ◀ INT ▶김건/공터 주차장 이용객 "그런 얘기(보상 불가)는 따로 못 들었습니다 그냥 세우라는 대로 세운 거라서 따로 공지 받은 내용은 없었어요 설명도 없이 그냥 세우라고 그랬거든요 그래서 기분이 별로 안 좋네요" 심지어 차를 뺴려면 관리소에 전화를 걸고 직원이 올 때까지 기다려야 합니다 ◀ EFFECT▶ "(공터로) 들어가라면서요 근데 여기를 막아놓으면 저희가 어떻게 나와요"" 주말이면 이런 공터조차 부족해질 정도 주차난이 극심해진 건 올해 국제선 운항이 회복되면서부터입니다 ◀ SYNC ▶공항 주차관리원 "국제선 늘어나고 나서 항상 주말마다 이렇게 하거든요 원래는 금요일 저녁부터 넘치기 시작했는데 이제는 수요일부터 넘치니까 통제가 안 되는 상황이에요" 더 큰 문제는 슬롯이 확대되는 오는 29일부터 항공편이 매주 168회씩 더 늘어난다는 겁니다 당연히 승객도 늘어 연말까지 누적 이용객은 역대 최다인 연간 360만 명을 넘길 전망입니다 청주공항은 이용객 증가 속도가 예상을 뛰어넘어 생긴 문제라며 4백 대 규모의 주차장을 새로 짓고 제2 주차타워도 추진할 예정이라고 밝혔지만, 빨라야 내년 착수인데다 예산이 통과될지도 미지수라 당장 뾰족한 수는 없습니다 연말 시행 예정인 주차 대행 서비스도 추가 공간과 보상 문제가 해결되지 않으면 주차난엔 별 도움이 안 될 것으로 보입니다 MBC뉴스 정재영입니다 #충북 #MBC #공영방송 #로컬뉴스 #충북인 MBC충북 유튜브 구독하기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