윤 대통령·김용현 사용 '비화폰'…국방부 압수수색 땐 누락 '논란' [MBN 뉴스7]

윤 대통령·김용현 사용 '비화폰'…국방부 압수수색 땐 누락 '논란' [MBN 뉴스7]

【 앵커멘트 】 계엄 당시 윤 대통령과 김용현 전 장관 등 주요 수뇌부들의 중요한 통화는 모두 '비화폰'으로 이뤄졌습니다 비화폰이란 도청과 감청이 어렵게 보안 기능이 적용된 전화기인데요 이번 사태의 진실을 밝힐 핵심 증거임에 틀림 없는데, 정작 초기 수사기관의 압수수색 목록에서는 빠졌다고 합니다 이승민 기자입니다 【 기자 】 계엄 당시 중요 상황마다 비화폰이 등장합니다 ▶ 인터뷰 : 곽종근 / 특수전사령관 - "대통령께서 비화폰으로 전화를 하셔서, 어디쯤 가고 있느냐… " 홍장원 전 국정원 1차장과 대통령 사이 은밀한 통화도 마찬가집니다 ▶ 인터뷰 : 김병기 / 더불어민주당 의원 - "대통령과는 통상 안보폰으로 전화하는데… " 보안 소프트웨어가 깔린 비화폰은 겉보기로 일반 스마트폰과 구분할 수 없습니다 과거엔 2세대 이동통신망을 주로 썼지만, 2020년부터는 갤럭시 S20 기반 단말기가 보급됐습니다 별도 앱을 통해 비밀 전화가 가능하고, 전용 메신저로 안전하게 자료를 주고받을 수 있습니다 인터넷, 와이파이, 테더링, USB 기능은 차단됩니다 군 수뇌부는 물론 부대장급까지도 비화폰을 쓰기 때문에 계엄 사태가 어떻게 준비되고 진행됐는지 기록이 남아 있을 가능성이 있습니다 하지만, 지난 8일 경찰은 김용현 전 국방장관 집무실과 자택을 압수수색하면서 비화폰은 빼먹은 것으로 드러났습니다 ▶ 인터뷰 : 김선호 / 국방부 차관 - "경찰이 왔을 때는 압수수색 목록에 없었습니다 " 경찰은 뒤늦게 김 전 장관의 비화폰을 확보하기 위한 압수수색에 나섰지만, 단말기의 경우 초기화하면 확보할 수 있는 기록이 거의 없을 것이라는 지적이 나옵니다 MBN뉴스 이승민입니다 [lee seungmin@mbn co kr] 영상취재 : 이재기 기자 영상편집 : 김경준 그 래 픽 : 김정연 ☞ MBN 유튜브 구독하기 ☞ 📢 MBN 유튜브 커뮤니티 MBN 페이스북 MBN 인스타그램