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 시장서 못 살아남아"…개미들 '주식 이민' 간다 / SBS 8뉴스
〈앵커〉 최근 외국 주식에 투자하는 사람이 늘고 있습니다 실제로 개인 투자자들은 올 들어 국내 주식을 11조 원 넘게 팔고 대신 미국 주식은 8조 원 넘게 산 걸로 나타났습니다 이렇게 주식 이민을 떠나는 이유가 뭘지, 김승필 기자가 취재했습니다 〈기자〉 여의도 한국거래소 앞 1인 시위자, [셀리버리 소액주주 : (주가) 최고점은 10만 원이 조금 넘었고 지금 이제 거래 정지될 때는 6,680원입니다 ] 지난 2018년 성장성 특례상장 1호로 코스닥에 입성한 바이오 기업, 5년 보호기간이 끝나자마자 감사의견 거절로 상장 폐지 사유가 발생했습니다 이 기업 말고도 한때 증권사의 보고서가 나올 정도로 유망했던 바이오 기업이었지만, 이제는 존폐 기로에 놓여 주가가 폭락한 기업이 속출하고 있습니다 [셀리버리 소액주주 : 낮아진 (상장) 문턱을 활용해 부실한 기업들이 상장하는 대신에 VC(벤처 캐피털)들은 다 엑시트(투자금 회수) 하는 게 아닌가, 피해는 전부 다 소액주주들에게 돌아오는 게 아닌가 싶습니다 ] 인천의 한 공립도서관, 저녁 시간인데도 '미국 주식'에 대한 강의를 듣기 위해 60여 명의 시민이 모였습니다 [개인투자자 : 한국 시장은 좀 투명하지 않다는 생각이 들어서 투자하기가 겁나요] 한국 주식 시장은 단타 위주의 테마주 시장이 돼버려 난도가 너무 높다고 얘기합니다 [손주부/강사 : 한국 주식은 약간 고수들을 위한 시장 같아요 장기투자보다는 단타 아니면 중타 정도 ] 국내 시장에서 초단타 매매도 하고 있다는 한 개인투자자, [개인투자자 : 주변에서 맨날 주식 가르쳐 달라고 하시는 분들이 계시는데, 한국 주식 하지 말고 그냥 마음 편하게 미국 주식을 하는 게 훨씬 나은 방법이라고 저는 항상 말합니다 ] 올 들어 개인투자자들은 국내 주식은 11조여 원어치를 팔고 미국 주식은 8조 원어치 넘게 사들였습니다 [김요한 : 아이가 20살이 됐을 때 그 배당금으로 좀 더 많은 경험을 하라고 (미국 주식) 사주는 거거든요 ] 국민연금조차 변동성이 큰 국내 시장을 떠나 해외 주식 투자를 더욱 확대하고 있습니다 [홍춘욱/프리즘 투자자문 대표 : 투자자들이 이제 점점 깨닫게 됐거든요 여기는 내부자들 아니면 일부 운 좋은 사람들만 되는 곳이고 우리 같은 개미는 안되는 곳이다 한국 시장은 미래가 없다 ] (취재PD : 윤 택) ☞더 자세한 정보 #주식이민 #외국주식 #투자 ▶SBS 뉴스 채널 구독하기 : ♨지금 뜨거운 이슈, 함께 토론하기(스프 구독) : ▶SBS 뉴스 라이브 : , ▶SBS 뉴스 제보하기 홈페이지: 애플리케이션: 'SBS뉴스' 앱 설치하고 제보 - 카카오톡: 'SBS뉴스'와 친구 맺고 채팅 - 페이스북: 'SBS뉴스' 메시지 전송 - 이메일: sbs8news@sbs co kr 문자 # 누르고 6000 전화: 02-2113-6000 홈페이지: 페이스북: 트위터: 카카오톡: 인스타그램: Copyright Ⓒ SBS All rights reserved 무단 전재, 재배포 및 AI학습 이용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