로마서 강해설교(8) [롬 2:17-24] 쉬운 것이라는 범죄 - 우정읍 주곡교회 김종호 목사 설교
2022년 9월 11일 주곡교회 주일예배 설교 제목 : 쉬운 것이라는 범죄 본문 : 로마서 2:17-24 설교자 : 김종호 목사 [성경본문] (17)유대인이라 불리는 네가 율법을 의지하며 하나님을 자랑하며 (18)율법의 교훈을 받아 하나님의 뜻을 알고 지극히 선한 것을 분간하며 (19)맹인의 길을 인도하는 자요 어둠에 있는 자의 빛이요 (20)율법에 있는 지식과 진리의 모본을 가진 자로서 어리석은 자의 교사요 어린 아이의 선생이라고 스스로 믿으니 (21)그러면 다른 사람을 가르치는 네가 네 자신은 가르치지 아니하느냐 도둑질하지 말라 선포하는 네가 도둑질하느냐 (22)간음하지 말라 말하는 네가 간음하느냐 우상을 가증히 여기는 네가 신전 물건을 도둑질하느냐 (23)율법을 자랑하는 네가 율법을 범함으로 하나님을 욕되게 하느냐 (24)기록된 바와 같이 하나님의 이름이 너희 때문에 이방인 중에서 모독을 받는도다 목회 초창기, 개척교회를 담임하던 때의 일입니다 주일 점심으로 잔치국수를 먹기로 하고 직접 준비를 했습니다 지금도 마찬가지지만 그때도 요리에 대해서는 문외한이었던 저는 정석 대로 육수를 내기 위해서, 솥에다가 다시마를 넣고 물을 1-2시간 끓였습니다 다시마를 얼마나 넣어야 할지 몰라서 아주 조금 넣었던 것 같습니다 그랬더니 2시간 가까이 끓였는데도 육수가 제대로 우러나지 않았고 국물이 멀겋습니다 뒤늦게 나타나신 집사님께서 뭘 모르신다는 표정으로, 아주 능숙하게 다시다를 한 숟가락 푹 퍼서 넣으시고서는, 맛을 보더니 이제야 제대로 됐다는 표정을 지으십니다 제가 요리에 문외한이기는 했지만, 저는 제 나름의 요리철학을 가지고 제대로 된 국수를 만들겠다는 일념 하에, MSG를 넣어서 손쉽게 만들지 않고, 어렵고 오래 걸려도 육수를 잘 우려내서 웰빙 국수를 만들 생각이었습니다 다시다 넣으면 아주 쉽게 되는 걸 누가 모르겠어요 그 집사님께는 죄송하지만, 그 순간의 안타까움을 지금도 잊을 수 없습니다 우리는 쉬운 것과 어려운 것 앞에서 너무나 쉽게 쉬운 것을 선택합니다 쉬운 것의 유혹은 언제나 우리 앞에 도사리고 있습니다 조금만 더 심사숙고하면 쉬운 길이 쉬운 것이 아니라 잘못된 길이라는 것을 알 수 있는데, 우리의 관심이 일을 제대로 하느냐보다는 빨리 쉽게 하느냐에 있기 때문에 잘못된 선택을 할 때가 너무나 많은 것이죠 오늘 말씀을 통해서 우리는 유대인들이 빠져들었던 쉬운 일과 그들이 외면했던 어려운 일을 보게 될 것입니다 말씀을 통해 은혜받고 비록 어렵다고 하더라도 외면하지 않고 그 어려운 일을 통해서 하나님께 영광 올려드릴 수 있게 되기를 바랍니다 [설교 대지] 빠져들었던 쉬운 것 : 외면했던 어려운 것 1 말 : 행동 2 타인 판단 : 자기 성찰 3 하나님 이름이 비난 받음 : 영광 받음 [말씀 묵상과 나눔] - 설교말씀을 들으며 답해보고, 나눠봅시다 1 17-20절 말씀은 어떤 내용이고, 21-23절 말씀은 어떤 내용인가요? - 17-20절 말씀은 유대인들의 자의식이 담겨 있는 말씀입니다 “나는 이런 사람이야!”라는 자아도취의 느낌이 물씬 풍깁니다 하지만 21-23절 말씀에는 유대인들의 실상이 담겨 있습니다 그들은 말씀대로, 가르친 대로 살지 않았습니다 2 그들이 빠져들었던 쉬운 것은 무엇이고, 그들이 외면했던 어려운 것은 무엇인가요? - 1) 말과 행동 2) 타인 판단과 자기 성찰 3) 하나님 욕되게 하기, 하나님께 영광 돌리기 3 말이 쉬운가요, 행동이 쉬운가요? - 일견 행동보다 말이 쉽게 느껴집니다 하지만 말은 그 사람의 행동을 담고 인생의 무게를 담아야 하기 때문에 훨씬 어려운 것입니다 그러니 어려울 수밖에 없는 말을 쉽게 해버리는 것이 큰 잘못입니다 4 다른 사람을 판단하고 정죄하기 위해 기도하고 노력해야 할 필요가 있을까요? 우리가 기도하고 노력해야 한다면, 타인 판단과 자기 성찰 중 무엇을 위해 해야 할까요? - 자기 성찰 타인 판단과 정죄를 위해서는 기도하지 않아도 내 마음먹은 대로 내뱉으면 그것이 판단이요 정죄가 됩니다 너무나 쉽습니다 그만큼 우리는 죄된 존재입니다 그러나 자기 성찰을 위해 기도하고 노력해야 하겠습니다 5 하나님의 이름이 존귀히 여김 받게 하는 것은 왜 어려울까요? - 한 평생의 믿음의 삶을 요구하기 때문입니다 평생 믿음을 지키며 믿음으로 살았던 믿음의 조상들은 하나님께서 그들의 하나님이라 일컬음 받으심을 부끄러워하지 않으셨다고 합니다 그들의 입술의 열매가 아니라, 평생의 믿음으로 살았던 삶의 열매를 통해 하나님의 이름이 존귀히 여김 받으시기 때문입니다 #김종호목사 #로마서강해설교 #로마서 #화성시 #우정읍 #조암 #주곡1리 #주곡리 #김종호목사 #교회 #남양 #향남 #장안면 #팔탄면 #발안