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밭작물도 기계화’…정부 지원 나선다 / KBS 2023.06.16.
[앵커] 영농철, 만성적인 일손 부족에 시달리는 우리 농업을 위해서는 밭작물에도 기계화 도입이 시급한데요 정부와 자치단체도 밭작물을 위한 다양한 농기계 보급에 적극적으로 나서기로 했습니다 배수영 기자의 보도입니다 [리포트] 5만여㎡ 농지에 양파 농사를 짓는 오성영 씨 매년 양파 수확 철이면 40~50명의 인력이 필요했지만, 농기계를 사용하면서 3~4명 인력이면 충분해졌습니다 자치단체 지원과 자부담으로 밭작물 전용 농기계를 도입하면서 가능해진 일입니다 농민들은 일손 절감을 위해 농약 살포기 등 다양한 농기계 보급을 희망합니다 [오성영/양파 재배 농민 : "(농기계 도입으로) 진짜 엄청나게 좋은 분위기거든요 정부에 고맙고요 단 한 가지는 '붐 스프레이', 농약 방제기 보조사업이 안 되고 임대사업이거든요… "] 자치단체도 지역마다 상황을 고려해 맞춤형 농기계 지원 사업으로 일손 부족을 해결하겠다는 입장입니다 [이우택/경상남도 식량산업담당 : "시·군마다 필요한 농기계들이 다양하게 다릅니다 그것에 맞는 농기계 지원 사업을 해주는 겁니다 "] 문제는 최근 10년 동안 밭작물 기계화율이 12% 증가에 그치고 있다는 점 재배 표준화와 다품목 농기계 개발이 더딘 탓입니다 정부도 이를 개선하기 위해 양파와 마늘 주산지를 중심으로 재배 표준화와 영농기술 보급에 집중적으로 투자하겠다고 밝혔습니다 [정황근/농림축산식품부 장관 : "선도 지구를 먼저 만들어서 함양 같은 지구, 이런 양파는 함양, 전국의 농업인들이 와서 보시고 가서 우리 지역도 그렇게 바꾸자… "] 고령화와 인구감소, 인건비 상승에 어려움을 겪는 농업 현실 밭작물 기계화 보급은 이제 선택이 아닌 필수로 자리 잡았습니다 KBS 뉴스 배수영입니다 촬영:박민재/영상편집:김태훈