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반값 관람료’ 작은 영화관…코로나19 위기 딛고 활기 / KBS  2022.09.01.

‘반값 관람료’ 작은 영화관…코로나19 위기 딛고 활기 / KBS 2022.09.01.

[앵커] 문화 시설이 부족한 전남의 농촌 지역 주민들을 위한 작은 영화관이 코로나19로 잇따라 문을 닫거나 축소 운영하는 등 어려움을 겪었는데요 물가가 폭등하는 요즘 저렴한 관람료를 내세운 수십 석 규모의 '작은 영화관'들이 다시 활기를 띠고 있습니다 보도에 김지선 기자입니다 [리포트] 영광군의 유일한 영화관입니다 단체 영화 관람을 하러 온 초등학생들과 주민들이 40여 석의 객석을 가득 메웠습니다 코로나19로 1년 넘게 문을 닫으면서 그 동안 도시의 영화관을 찾던 주민들이 가까운 읍내 영화관을 찾은 겁니다 [김영철/작은 영화관 이용객 : "광주나 이런 인근에 있는 대도시에 나가지 않고도 영화도 관람할 수 있고 주변에 문화시설을 이용할 수 있게 되서 굉장히 기쁘게 생각합니다 "] 영광 작은 영화관은 지난 달(8월)에만 관람객이 5천8백여 명을 넘었고, 올해 누적 관람객은 지난해 보다 50% 넘게 늘었습니다 주말엔 표가 매진되면서 영화 상영 횟수도 기존의 두 배인 하루 6차례로 늘릴 계획입니다 [이진욱/영광군청 문화관광과 전당운영팀 : "금요일·토요일·일요일은 이미 예매가 마감되서 현장예매로 오신 분들이 돌아가시는 분들이 엄청 많습니다 "] 이렇게 작은 영화관의 관람객이 는 이유는 상업 영화관의 반값에 영화를 볼 수 있기 때문입니다 도시 영화관에서 만 5천원대인 영화표 1장도 군청이 운영하는 작은 영화관에서는 6천 원에서 8천 원에 불과합니다 또 최신 영화 상영은 물론 팝콘과 음료를 판매하는 편의 시설도 갖추고 있습니다 보성군의 작은영화관도 올해 초 한 달에 3백 명 대에 불과하던 관람객이 최근 10배로 폭증했습니다 문화 소외 지역인 전남의 농어촌 10개 시군에서 운영 중인 작은 영화관은 올해 말까지 강진과 무안 등 두 곳에 추가로 들어설 예정입니다 KBS 뉴스 김지선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