특별재난지역 선포 됐지만…지원 규모 턱없이 부족 / KBS뉴스(News)
강원도 산불 피해지역은 특별재난지역으로 선포돼 범정부 차원의 지원이 이미 시작됐죠 오늘(7일) 홍남기 경제부총리도 이 지역을 찾아 지원을 거듭 약속했는데요, 그러나 현실은 그리 녹록지 않아 보입니다 피해 파악도 쉽지 않고, 지원 규모도 턱없이 부족합니다 김영준 기자가 취재했습니다 [리포트] 눈깜짝할 사이 화마가 마을을 삼켜버렸습니다 황급히 대피했던 주민들이 다시 마을을 찾았습니다 집도 창고도, 생활하던 삶의 터전은 모두 시커먼 잿더미로 변했습니다 [함영순/산불 피해 주민 : "쌀에서부터 집에서부터 뭐든지, 누가 먹을 것을 뭐를 가져와도 어디다 들여놓을 데가 없잖아요?"] 강원도 산불피해지역에 특별재난지역은 선포됐지만, 주민들의 불안감은 갈수록 커지고 있습니다 산불 피해 주민들은 자신이 어떤 피해를 입었는지 직접 행정기관에 알려야 합니다 하지만 이를 아는 주민들이 많지 않고 신고 기간도 채 열흘이 되지 않습니다 또 피해 주민들 가운데 고령층이 많아 자칫 피해신고가 누락될 가능성이 큽니다 더 큰 걱정은 주택 복구비용 주택이 모두 부서졌을 경우, 최대 천3백만 원까지, 반파됐을때는 650만 원이 지원되는 데 이 금액으로는 턱없이 부족합니다 강원도는 긴급 회의를 갖고 정부에 지원을 요청했습니다 [최문순/강원도지사 : "국가의 책임이 최대한 되는 방향으로 의사결정을 해서, 가장 빠른 시간 내에 입주할 수 있도록 의견을 모으고 "] 산불 피해 현장을 찾은 홍남기 경제부총리는 법이 허용하는 범위 안에서 최대한 지원하겠다고 밝혔습니다 [홍남기/경제부총리 : "정부로서는 그런 분야에 조치를 최대한 하고 저로써는 법령이 허용하는 범위 내에서는 최대한 지원하도록 하겠습니다 "] 산불 피해 주민들에 대한 현실적인 지원이 필요한 가운데 강원도 산불 피해지역의 전기와 도시가스, 통신망 등은 대부분 정상을 되찾았습니다 KBS 뉴스 김영준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