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날 유언장 준비" 등 사고 징후 목격돼 / YTN

"전날 유언장 준비" 등 사고 징후 목격돼 / YTN

[앵커] 어제 예비군 훈련 도중 총기를 난사한 최 모 씨는 전날 유서를 작성하는 등 범행을 미리 준비한 것으로 드러났습니다 최 씨가 훈련 전부터 불안정해 보였다는 이웃 주민의 증언도 나왔는데, 군 복무 시절 얻은 피해의식이 사회로까지 이어진 것으로 보입니다 김경수 기자가 보도합니다 [기자] 총기 난사 가해자인 최 모 씨는 사고 전 이미 이상 징후를 보였습니다 [인터뷰:당시 훈련 참가 예비군] "유격 훈련할 때 예비군들 실전처럼 열심히 하지 않는데 혼자서 열심히 하면서 사격 자세 취해보고 그런 것 열심히 하고 혼자 중얼중얼하고 " 범행 전날에는 유서까지 미리 준비했습니다 [인터뷰:당시 훈련 참가 예비군] "메모장에 뭘 뜯어서 쓰고 있는 걸 10시 넘었어요 복도에서 멀리서 쓰고 있어서 예비군이 편지를 왜 쓰나 해서 물어봤는데 그렇다고 해서 알았다고 " 이웃 주민들 역시 최 씨가 훈련 전부터 불안정한 모습을 보였다고 말합니다 [인터뷰:이웃 주민] "지나다 보면 혼자 욕도 하고 다니고 왜 저러나 그랬지 " [인터뷰:이웃 주민] "봤죠 앞에 담배 피우러 나오고 " (어땠어요?) "이상하구나 " (어떤 점이?) "그냥 행동 같은 게 좀 모자라 보인다고 해야 하나 " 유서를 보면 군 복무 시절 적응에 어려움을 겪었다는 것을 짐작하게 하는 부분이 많습니다 군 생활 때 얻은 피해의식과 분노가 총기 난사와 같은 극단적 형태로 이어졌을 가능성이 큽니다 [인터뷰:이수정, 경기대 범죄심리학과 교수] "군대가 나를 그렇게 만들고 이 사회가 나를 그렇게 만들었다 이렇게 생각을 많이 해요 그래서 복수심이 불타는 결과, 사회에 대한 보복극을 펼치죠 그게 총기 난사인 거예요 " 그런 만큼 전문가들은 최 씨 같은 젊은이들을 관심 사병으로 지정해 관리하는 것뿐만 아니라 사회에 안정적으로 돌아올 수 있도록 하는 대책 마련이 필요하다고 지적합니다 YTN 김경수입니다 ▶ 기사 원문 : ▶ 제보 안내 : 모바일앱, 8585@ytn co kr, #2424 ▣ YTN 유튜브 채널 구독 : [ 한국 뉴스 채널 와이티엔 / Korea News Channel YTN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