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교실 붕괴'... 교육청 대책, 현장은 '싸늘'

'교실 붕괴'... 교육청 대책, 현장은 '싸늘'

#아동 #신고 #훈육 [앵커] 초등학생까지 교사를 폭행하는 일을 특이 사건으로 볼 수 없다는 게 일선 교사들의 공통된 목소리입니다 누적돼온 교실 붕괴 속에서 이미 예견된 사건이라는 반응인데요, 지역교육청이 긴급대책을 내놓았지만 현장에선 싸늘한 반응입니다 김건형 기자입니다 } [기자] 최근 서울과 부산에서 잇따라 발생한 초등학생의 교사 폭행 사건, 시민들과는 달리 일선 교사들에겐 이미 놀라운 일이 아닙니다 난동 부리는 학생을 제지하다 다치는 경우는 다반사입니다 {경남 OO초등학교 교사/"저도 그런일이 몇 번 있었거든요 제가 여교사고 좀 덩치가 작다보니까 애들이 커지면서 제가 말릴 수 없는 경지에 이르더라구요 "} "다른 애를 괴롭히며 쌍욕을 하든, 난동을 부리든, 그냥 '하지 말자'며 한 마디 작게 하고 끝낸다" 과거같은 훈육이나 생활지도는 엄두도 못낸다는게 교사들 설명입니다 오히려 정서적 학대를 이유로 신고를 당하기 때문입니다 {경남 00중학교 교사/"누가 생활지도 열심히 하려고 하면 저 선생님 왜 저러지? 다치진 않을까? 주변 선생님들이 걱정을 많이 합니다 "} 교사들 사이에선 '아동기분 상해죄'라고 불리는데, 신고를 당하는 순간부터 교사는 수업배제와 담임박탈 등의 조치는 물론 경찰 수사까지 혼자 감당해야 합니다 {허철/경남교원단체총연합회 교직국장/"6개월에서 길게는 1년까지 걸려서 (아동학대) 무혐의를 받으시고 나면 그 기간동안 받았던 정신적 충력이 너무 크다보니 다시 아이들 앞에 선다는 것 자체가 많이 힘드신 상태가 되죠 "} 부산시교육청은 긴급 대책을 내놓았습니다 교육청 내 전담팀을 꾸려 발생 단계부터 즉시 대응방침을 세웠습니다 법률 비용의 지원 범위와 규모도 확대합니다 {하윤수/부산시교육감/"앞으로 교사 혼자서 외롭게 교권침해에 대응하는 경험을 절대 하지 않도록 하겠습니다 "} 하지만 교사들을 아동학대 신고 우려에서 벗어나게 만들 근본 대책은 관련법 개정이 필요한 사안입니다 KNN 김건형입니다 ▷ 전화 부산 051-850-9000 경남 055-283-0505 ▷ 이메일 jebo@knn co kr ▷ knn 홈페이지/앱 접속, 제보 누르기 ▷ 카카오톡 친구찾기 @knn KNN 뉴스는 24시간 여러분의 제보를 기다립니다 ▶KNN 뉴스 채널 구독하기 : ▶KNN 뉴스 제보하기 홈페이지: 페이스북: 카카오톡: 인스타그램: 이메일: info@knn co kr 전화: 1577-5999 · 055-283-0505