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집중취재]① 최문순 강원도정 10년…“개인적 인기” vs “정책적 부실” / KBS 2021.04.27.
[앵커] 2011년 4월 27일 강원도지사 보궐선거에서 당시 민주당의 최문순 후보가 당선됐습니다 이후 3선 연임에 성공하면서 최문순 도정이 시작된 지 오늘로(27일) 꼭 10년이 됐습니다 이제 임기가 1년 남았는데요 그래서, 오늘 KBS에선 최문순 도정 10년의 성과와 과제를 집중 보도합니다 먼저, 엄기숙 기자가 지난 10년을 정리해 봤습니다 [리포트] 2011년 강원도지사 보궐선거에 출마한 최문순 지사, 때론 과감하게, 때론 소탈하게 도민의 표심을 얻는 데 성공합니다 [최문순/강원도지사 : "코로나바이러스 때려잡는 핵감자, 핵세일! 10킬로 들이 한 상자를 5천 원에!"] 가격이 폭락한 감자 4,000톤을 인터넷으로 팔아 '완판남'으로 등극하고, 이후엔 아스파라거스, 산천어까지 팔며 높은 인기를 구가했습니다 북한의 올림픽 참여를 물꼬로 '평화'를 강원도의 의제로 끌어올리는 돌파력도 보였습니다 전국 최초로 일자리국·재단을 만들고, 육아기본수당도 전격 도입하는 등 파격적인 정책도 주목을 받았습니다 [허소영/강원도의원/더불어민주당 : "도전의 왕이었다고 생각합니다 여러 가지 사업들, 다른 지자체에서 하지 않은 것들에 최초라는 이름을 달아서 "] 하지만, 이에 대해 "'보여주기식' 도정 운영이었다", "강원도정에 독이 됐다"라는 혹평도 나옵니다 파격적인 정책과 사업을 발표하는데 급해 어려운 강원도 살림살이나 정책의 내실을 제대로 따져보지 않았다는 겁니다 [심상화/강원도의원/국민의힘 : "강원도가 최문순 지사의 정책을 시험하는 곳이 아닙니다 먼저 할 때는 타당성 검토와 강원도민의 의견을 수렴해서 "] 특히, 평창 알펜시아 리조트 매각, 춘천 레고랜드 조성 사업 등 해묵은 현안들이 해결할 시점을 놓친 게 아니냐는 비판까지 나옵니다 높은 개인적 인기와 비교해 왜 공약 이행률은 낮은지, '소통'으로 시작했지만 왜 '논란'은 여전한 지, 강원도정 10년을 안팎으로 냉정하게 따져 봐야 한다는 지적입니다 KBS 뉴스 엄기숙입니다 촬영기자:고명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