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항암효과? 암치료제? 개구충제(펜벤다졸)를 먹지 말아야하는 이유-당신의 몸은 생체 실험대상이 아니다 (a.k.a 사람 구충제(알벤다졸)도 마찬가지...)
개구충제가 유튜브를 휩쓸었습니다. 4기 암 환자가 개구충제를 먹고 완치됐다는 한 영상 때문이었죠. 솔깃한 영상이었습니다. 절망에 빠진 많은 환자들이 유혹을 느꼈습니다. 일부는 실제 복용하기도 했습니다. 약국의 개구충제는 동이났죠 그런데. 절망에 빠져 지푸라기라도 잡고 싶은 심정 앞에선 개 구충제 영상이 한줄기 빛처럼 보였을 수 있습니다. 하지만 실제로 희망였을까요. 암과의 전쟁을 선포한 이래 50년이 넘도록 인류는 암과의 전쟁을 이기지 못하고 있습니다. 암이란 병이 그리 간단한 게 아니죠. 지금도 매일 수십개의 항암 물질이 보고 되고 있지만, 암은 그리 쉽게 퇴치되지 않고 있습니다. 그런데 설마 개구충제가? 개구충제는 기적의 약이 절대 아닙니다. 아직 연구가 덜된,우선 순위가 매우 낮은 실험 대상일 뿐입니다. 사람 구충제도 수많은 후보 물질 중 하나지만, 아직 뚜렷한 임상 실험 결과를 얻지 못한 상황입니다. 상황이 이럴진데, 당신 몸을 구충제 항암효과의 생체 실험 대상을 활용하시겠습니까? 맛있고 섹시한 사실이 아닌 불편하고 재미없더라도 과학에 근거한 사실을 믿어야 하지 않을까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