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대한항공 직원들 "오픈채팅방 활동, 사측 조직적 방해 의혹" / 연합뉴스TV (YonhapnewsTV)
대한항공 직원들 "오픈채팅방 활동, 사측 조직적 방해 의혹" [앵커] 총수 퇴진운동을 벌이고 있는 대한항공 직원들이 자신들이 운영하는 오픈채팅방 등 온라인 공간에서 영구정지 등 사용을 제한당하는 사례가 늘고 있습니다. 사측의 조직적 방해라는 의혹을 제기하고 있는데, 사측은 별다른 입장을 내놓지 않고 있습니다. 박수주 기자입니다. [기자] 대한항공 직원들은 총수일가의 갑질 논란 이후 소통 창구인 카카오톡 오픈채팅방을 만들었습니다. 7개 채팅방에 3,100여명이 참여 중인데 직원들은 촛불집회를 기획하고 새 노조까지 만들었습니다. 그런데 최근 이 채팅방에서 이용을 제한당하고 있다는 직원들의 불만이 잇달았습니다. 직원연대에 따르면 오픈채팅방에 참여 중인 운영위원 10명 중 6명은 잇달아 글을 게시할 수 없도록 제한을 받았습니다. 집회에서 사회를 보는 등 적극 활동한 직원들도 채팅방 이용에 어려움이 있는 것으로 알려졌는데, 직원연대 측은 피해규모를 파악 중입니다. 직원연대 관계자는 "50명이 넘게 신고해야 이용정지가 된다고 들었다"며 사측의 조직적 방해 의혹을 제기했습니다. 카카오 측은 "오픈채팅방은 메시지 내용에 문제가 없더라도 참여자 다수가 신고해 신고 건수가 누적되면 제재를 당할 수 있다"고 설명했습니다. 다만, 구체적인 신고 누적 건수의 기준은 공개하지 않았습니다. 온라인 익명 게시판, 블라인드에도 노조 가입 안내나 입장문을 올린 뒤 영구정지 등 사용 제한을 받아 사측의 방해 의혹을 제기하고 있는 상황. 고용노동부는 사측의 집중 신고 정황이 담긴 증거자료가 확보되면 부당노동행위 여부를 조사할 수 있다는 의견을 내놨습니다. 직원연대는 카카오와 블라인드 측에 사측으로 의심되는 실제 중복 신고자가 있는지 확인을 요청할 계획입니다. 한편, 대한항공은 "이번 사안에 대해 내놓을 별다른 입장이 없다"고만 밝혔습니다. 연합뉴스TV 박수주입니다. [email protected] 연합뉴스TV 기사문의 및 제보 : 카톡/라인 jebo23 ▣ 연합뉴스TV 유튜브 채널 구독 https://goo.gl/VuCJMi ▣ 대한민국 뉴스의 시작 연합뉴스TV / Yonhap News TV http://www.yonhapnewstv.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