동피랑 벽화, 새 옷 갈아입는다 | KBS 201018 방송

동피랑 벽화, 새 옷 갈아입는다 | KBS 201018 방송

[앵커] 벽화로 전국에서 유명한 곳이죠, 통영을 대표하는 동피랑 벽화 마을이 2년 만에 새 벽화로 단장했습니다 마을 주민이 중심이 된 협동조합과 지원단체가 손을 잡고 새로운 벽화를 선보이면서, 지역 대표 문화마을로 거듭나고 있습니다 보도에 황재락 기자입니다 [리포트] 경남 통영 강구안이 한눈에 내려다보이는 작은 달동네, 주택 앞 좁은 골목길을 따라 다양한 벽화가 눈길을 사로잡습니다 쪽빛 바다를 닮은 푸른 벽면에 전통 민화풍 벽화가 새로 그려집니다 박경리, 윤이상 등 지역 대표 예술인들의 흔적이 나비와 함께 벽화로 태어납니다 15년 동안 사람이 살지 않던 좁은 집은 화려한 색감의 정원으로 변신했습니다 다양한 벽화마다 주민들의 흔적과 역사가 담겨 있습니다 [인터뷰] 안미선 / 서울시 마곡동 "색감이 일단 너무 예뻐서 여기 바다와 잘 어울리는 것 같고, 또 바다와 색다른 느낌도 좀 있는 것 같고… " 지난 2006년 이후 2년 마다 열리는 동피랑 벽화 축제, 전국 첫 벽화마을의 명성을 유지하면서도, 변화를 위한 시도가 눈길을 끕니다 마을 협동조합과 지원단체는 동피랑의 매력을 유지하면서 벽화의 아름다움을 더하기 위해 시민과 전문가들의 참여를 이끌었습니다 [인터뷰] 에이미 / 통영 거주 외국인 "이번 벽화 그리기에 동참하는 다른 외국인들도 매우 즐거워하고 있고, 지역을 위한 일에 동참할 수 있어 보람됩니다 " 상업적으로 변한 벽화마을이라는 평가를 벗어나기 위해 문화마을로 변신하는 시도도 이어집니다 [인터뷰] 여경모 / 통영 지속가능발전협의회 팀장 "문화마을로 이미지를 바꿔서 벽화 작업도 주민과 작가들이 같이 협업할 수 있는 문화마을 형태로 " 해마다 2백만 명이 넘는 관광객이 찾는 통영 동피랑 벽화 마을, 주민과 관광객 모두에게 추억을 남길 공간으로 거듭나고 있습니다 KBS 뉴스 황재락입니다 #벽화마을 #동피랑 #재단장