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고속도로 사망원인 1위 '졸음운전' 운전자의 안일한 인식에 예방도 어려워.../ KBS뉴스(News) 충북 / KBS청주
빠르게 고속도로를 질주하는 승용차 속도를 줄이지 않고 달리더니 앞서가던 화물차를 들이받습니다. 화물차는 중심을 잃고 이내 옆으로 넘어집니다. 승용차 운전자가 깜빡 조는 사이 벌어진 일입니다. 또 다른 고속도로에는 졸음운전을 하던 30대가 도로 보수 공사 인부를 치었습니다. 이 사고로 40대 작업자는 병원에서 치료를 받다 결국 한 달 만에 숨졌습니다. 이렇게 충북에서는 해마다 평균 85건씩 졸음운전으로 인한 사고가 발생하고 있습니다. 사흘에 한 번꼴입니다. 사상자는 159명에 달합니다. 졸음운전은 음주 운전 등과 달리 스스로 경각심을 갖지 않으면 쉽게 예방할 수 없습니다. 하지만 운전자들의 인식은 낙제점입니다. 승용차 운전자 "(평소) 졸린 데 세울 데가 없으면 그냥 쭉 가죠. 뭐. 세울 데 있을 때까지." 장거리 운행이 잦아 졸음운전 사고에 취약한 화물차 운전자 역시 마찬가지입니다. 화물차 운전자 "화물차들은 대체로 (졸음운전을) 많이 합니다. 사고만 안 날 뿐이지." "8, 9시간을 계속 운전해야 하니까. 야간 운행도 해야 하고." 이러다 보니 전국에 200곳이 넘는 졸음운전 쉼터도 소용이 없습니다. 서수연/ 한국도로공사 교통팀 "고속도로 사망원인 1위는 졸음 및 주시 태만으로," "작년에만 (전국에서) 154명이 사망했습니다." "하품이 계속 나오고 눈이 감기면 휴게소나 졸음 쉼터에서 (반드시 쉬어가야 합니다)" 졸음운전 사고로 인한 사망률은 일반 사고의 2배 이상. 운전 중 잠깐의 휴식은 선택이 아닌 필수입니다. KBS 뉴스 이유진입니다. #KBS청주 #KBS뉴스충북 #청주KBS