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드디어 가족 상봉"…이산가족, 잠시 후 금강산으로 출발 / 연합뉴스TV (YonhapnewsTV)

"드디어 가족 상봉"…이산가족, 잠시 후 금강산으로 출발 / 연합뉴스TV (YonhapnewsTV)

"드디어 가족 상봉"…이산가족, 잠시 후 금강산으로 출발 [앵커] 남북 이산가족들이 오늘 금강산에서 65년만에 상봉합니다. 남측 가족들은 어제 속초에 집결해 하룻밤을 보냈는데요. 어느때보다도 설레였던 밤이었을 것 같습니다. 현장 연결해 자세한 소식 들어보겠습니다. 고일환 기자. [기자] 네, 금강산으로 가는 아침이 밝았습니다. 헤어진 혈육과 다시 만날 수 있을지, 지난 65년간 슬픔과 아픔의 날들을 보낸 분들도 많았을 텐데요. 드디어 북녘의 가족을 다시 만나는 날이 찾아왔습니다. 어제 이곳 속초에서 하룻밤을 보낸 이산가족 중에선 밤잠을 설친 분들도 적지 않을 것 같습니다. 실제로 이른 아침부터 많은 분들이 떠날 채비를 하는 모습이 목격됐습니다. 이산가족들이 금강산으로 출발하는 시간은 50분 후인 오전 8시 40분입니다. 오늘부터 수요일까지 2박3일간 열리는 열리는 1차 상봉행사에 참가할 우리 측 이산가족은 여든아홉 가족입니다. 이곳 한화콘도에서 버스 아홉대에 나눠 타고 금강산을 향해 출발하는데요. 통일부가 고령자의 건강을 고려해 동행시키는 구급차와 소방차 등을 포함하면 모두 스물일곱대의 차량이 줄지어 이동하게 됩니다. [앵커] 이산가족들이 금강산에 도착하는 시간은 언제쯤이죠? [기자] 사실 이곳 속초에서 금강산까지는 자동차로 두시간도 걸리지 않는 가까운 거리입니다. 그러나 이곳 속초에서 자동차로 한시간 가량 걸리는 고성에 도착하면 우리쪽의 출경 절차와 북측의 입경 절차를 모두 밟아야 합니다. 이 절차가 상당히 엄격한데요. 입경절차가 완료되는데까지 두시간 가량이 소요됩니다. 통일부는 이산가족 여든아홉명 중 3분의 1이 넘는 서른세명이 90세 이상의 고령인 점을 감안해, 버스 안에서 통행 검사를 받을 수 있도록 북측과 합의했다고 밝혔습니다. 어쨌든 이산가족들이 실제 금강산 온정각에 도착하는 시간은 오늘 낮 12시30분쯤이 될 것으로 예상됩니다. [앵커] 도착 후 북측 가족들은 언제쯤 만나는걸로 예정돼있나요? [기자] 꿈에서도 바라마지않던 가족과의 재회는 지금부터 일곱시간 후인 오후 세시에 잡혀있습니다. 다섯시까지 두시간 가량의 시간이 주어집니다. 만남의 형식은 단체상봉입니다. 금강산면회소에서 다른 이산가족들과 함께 한꺼번에 북측 가족들을 만나는 된다는 이야기입니다. 이산가족들은 이어 북측 주최의 환영만찬에 참석한 뒤 금강산에서 첫날밤을 보내게 됩니다. 내일 오전엔 개별상봉 기회가 있습니다. 첫 단체상봉보다 한시간이 많은 세시간이 주어지는데요. 이산가족들은 각자의 방에서 좀 더 편안하게 회포를 풀 것으로 보입니다. 점심도 단체로 먹지 않고 각 이산가족들이 따로 모여 도시락을 먹게 됩니다. 오후엔 단체 상봉 시간이 있구요. 금강산에서의 마지막날인 모레엔 귀환 직전에 두시간의 작별상봉 기회가 있습니다. 결국 2박3일간 여섯차례에 열한시간 가량 북쪽의 가족과 시간을 함께 보낼 수 있게 된다는 이야기입니다. 잠시 후 이산가족을 태운 버스가 출발할 때 다시 소식을 전해드리겠습니다. 지금까지 강원도 속초 현장에서 전해 드렸습니다. 연합뉴스TV : 02-398-4441(기사문의ㆍ제보) 카톡/라인 jebo23 ▣ 연합뉴스TV 유튜브 채널 구독 https://goo.gl/VuCJMi ▣ 대한민국 뉴스의 시작 연합뉴스TV / Yonhap News TV http://www.yonhapnewstv.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