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지수의 건강 36.5] 한파 속 어깨ㆍ목 통증…"위험신호일 수 있어"

[김지수의 건강 36.5] 한파 속 어깨ㆍ목 통증…"위험신호일 수 있어"

[김지수의 건강 36 5] 한파 속 어깨ㆍ목 통증…"위험신호일 수 있어" [출연 : 연합뉴스 김지수 보건담당기자] [앵커] 오늘처럼 강추위가 몰아칠 때는 몸을 웅크리게 됩니다 그러면 등이 뻐근한듯 아픈 그런 통증을 느낄 수 있는데요 추울 때 일시적으로 나타나는 통증은 자연스러운 일이지만, 일시적인 통증이 아니라면 몸이 보내는 신호라고 합니다 김지수 보건담당기자와 함께 강추위 속 발생하는 통증과 위험성에 대해 알아보겠습니다 김 기자, 추우면 몸 여기저기가 결리고 아픈데 왜 그런 것이죠? [기자] 추우면 몸을 웅크리게 됩니다 그러면 뒷목과 어깨를 비롯한 등쪽의 근육과 관절이 경직되면서 통증이 발생합니다 추위에 오래 노출되면 통증은 더욱 커지는데요 만약 그 전에는 통증이 없었고 추위에 노출된 뒤 통증이 생겼다면 단순 근육통일 가능성이 큽니다 게다가 뒷목과 어깨는 평소 스트레스를 받으면 통증이 발생하는 부위이고 추운 날에는 더 경직돼 통증이 생기기 쉽습니다 여기까지는 자연스러운 통증입니다 그리고 이런 강추위로 인해 발생하는 통증은 찜질이나 스트레칭으로 가라앉힐 수 있습니다 문제는 그렇게 했는데도 통증이 사라지지 않거나 강추위가 물러갔는데도 여전히 아프다는데 있습니다 만성 통증일 가능성이 큰데요 만성 통증이라면 그동안은 통증에 익숙해져 있어서 이게 문제라는 것을 인식하지 못하고 있다가 강추위로 통증이 더 심해진 뒤에야 문제라는 것을 알게 되는 것이죠 [앵커] 강추위로 인한 일시적인 통증이 아니라면 이런 만성적인 통증은 왜 발생하는거죠? [기자] 대표적인 것을 하나 꼽자면 근막통증증후군, 근막동통증후군이라고 불리는 '등 통증'입니다 등 근육의 막인 근막에서 발생해 이렇게 불립니다 경직된 자세에서 오랜시간 반복적인 일을 하는 경우 많이 생깁니다 그래서 사무직 종사자처럼 한 자세로 오래 일하거나 집안일을 무리하게 하는 주부에게 많이 나타납니다 이때 등 통증은 아픈 곳을 손으로 눌렀을 때 눌린 부위뿐 아니라 연관된 부위가 쑤시듯 아픕니다 주부를 비롯한 중년 여성들에게 많이 발생하고 있다고 했는데요 지난 2014년 등 통증으로 진료받은 사람은 760만명으로 50대, 40대, 60대 순으로 나타났으며 특히 70대 여성이 경우 2명 중 1명이 진료를 받았습니다 어떤 환자들은 목과 어깨인 윗등쪽이 아닌 등 밑이 아파서 팔이 안돌려지는 경우도 있습니다 아픈 것도 아픈 것이지만 방치할 경우 목디스크로 진행되기 쉬워 치료가 꼭 필요한 질환입니다 [앵커] 목디스크로까지 진행된다면 그때까지 통증이 무척 심하겠어요 [기자] 통증 질환이 디스크와 같은 관절질환으로 이어지기까지 환자의 고통은 매우 큽니다 문제는 별거 아니라고 생각하고 참다가 점점 불편해지고 잠도 잘 못잘 정도로 통증이 심해져 결국 목디스크로 이어질 수 있게 된다는 겁니다 사실 한 부위에 통증이 반복되면 무게 중심이 쏠리면서 근육이 자꾸 뭉쳐 관절에도 영향을 줍니다 그래서 디스크와 같은 질환을 부르는 것이죠 통증이 만성화되거나 온몸으로 퍼지면 불면증은 물론 우울증에 걸릴 위험성도 커집니다 [앵커] 통증이 반복되면 결과적으로 관절에도 악영향을 주는군요 등 통증으로 병원을 찾으면 치료는 잘 되는 편이나요? [기자] 심하지 않다면 자세 교정, 스트레칭, 운동요법, 온찜질과 같은 방법으로 고칠 수 있습니다 심한 경우 관절이나 근육에 염증이 발생한거라면 소염제나 근육이완제 처방을 받으면서 물리치료를 병행하게 됩니다 그런데 치료를 받고도 통증이 사라지지 않는다면 경추, 목뼈 질환을 의심해볼 수 있습니다 앞서 말씀드린 목디스크, 경추관협착증과 같은 경추질환에 의해서도 어깨, 목을 비롯한 등에 통증이 생길 수 있기 때문입니다 마치 허리디스크 환자가 허리가 아닌 다리에 통증이 생기는 것과 같은 이치입니다 [앵커] 계속 반복되는 통증에는 다 이유가 있군요 그런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