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주 코로나19 1년…확진자 62% 12월 발생(2021.2.15/뉴스데스크 제주/제주MBC)
지난해 2월 21일, 휴가차 대구를 다녀온 해군 장병이 코로나19 확진 판정을 받았습니다 제주에서 확인된 첫 환자였습니다 최초 도내 확진자 4명 모두 1차 유행의 중심지, 대구를 방문한 것으로 드러났습니다 이에 따라 3월부터는 공항만 입도객은 증상이 없어도 진단검사를 받도록 하는 특별입도절차가 시작됐습니다 7월까지는 한 달 확진자가 한 자릿수를 유지하면서 코로나 청정지역을 유지하는 듯 했습니다 하지만 전국적인 대유행을 피해가지는 못했습니다 8월 2차 유행시기에 게스트하우스와 온천에서 집단감염이 처음 발생했습니다 (CG) 8월에 20명이던 확진자수는 3차 대유행이 시작된 11월에 22명으로 늘었고, 연쇄 집단 감염이 터진 12월에만 340명이 발생해 누적 확진자 548명의 62%를 차지했습니다 (CG) 김녕성당에서 한라사우나, 7080 라이브카페로 이어진 집단감염에 180명의 확진자가 발생했는데, 한라사우나발 확진자가 88명으로 가장 많습니다 ◀INT▶정인보 / 제주도 방역총괄과장 "3개의 큰 집단감염 사례를 보면 거기에서 180명 발생한 정도면 어쨌든 방역수칙이라는 것이 잘 지켜지지 않았다 그래서 전파가 확산된 게 아니냐 생각됩니다 " 소규모 집단감염이 이어지면서, 12월 22일 하루 확진자 수가 32명으로 최다를 기록했습니다 제주형 방역대책에 한계가 드러난데다, 외부 유입에 의한 코로나 확산을 막을 대책도 마땅치 않은 상황이어서, 코로나19 장기화에 따른 대응이 쉽지 않아 보입니다 ◀INT▶배종면 / 제주도 감염병관리지원단장 "문제는 그 피크에서 우리가 얼마나 노력해서 막을 수 있느냐가 관건인데, 현재의 관건은 정부가 추진하는 백신 접종률을 높이겠다는 부분에 대해 기대를 해보고 있고요 " 한때 30명을 넘었던 신규 확진자가 최근 감소세를 유지하면서 3차 대유행의 정점은 지난 것으로 보입니다 하지만 잠복기 감염 등을 통해 언제든지 다시 확산세가 고개를 들 수 있다는 게 전문가들의 판단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