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과거 2~3차례 의경 향해 권총 겨눠" / YTN
[앵커] 어제 총기 사고를 내 의무경찰을 숨지게 한 경찰관은 과거에도 몇 차례 총기를 갖고 위험한 장난을 했던 것으로 조사됐습니다. 이런 가운데 사고가 났던 검문소에서는 다른 의경이 탈영까지 한 것으로 드러나 기강 해이를 질타하는 목소리가 높아지고 있습니다. 우철희 기자의 보도입니다. [기자] 총기 사고를 냈던 박 모 경위는 지난해 2월부터 서울 구파발 검문소에서 근무했습니다. 검문소에 함께 근무하는 의무경찰을 감독하는 감독관 가운데 가장 오래된 경력자입니다. 때문에 의경들과도 평소 사적인 대화를 나누거나 체육 활동을 함께하는 등 허물없이 지내왔다는 게 경찰의 설명입니다. 하지만 문제는 장난이 지나쳤다는 겁니다. 사고 당시에도 자신을 빼고 간식을 먹는다는 이유로 장난으로 총기를 사용했는데 박 경위의 이런 장난은 처음이 아니었습니다. 의경들은 경찰 조사에서 박 경위가 과거 2~3차례 자신들을 향해 총기를 겨눈 적이 있다고 진술했습니다. 다만, 박 경위는 이번처럼 안전장치 역할을 하는 고무패킹을 빼 방아쇠를 당긴 적은 처음이라고 말했습니다. 이번 사건 이외에도 검문소의 근무 기강에 문제가 있었다는 다른 정황도 확인됐습니다. 알고 보니 사고 당시 검문소 소속 의경 1명이 탈영 상태였던 겁니다. 30살 최 모 일경으로, 지난달 31일 3박 4일간의 정기 외박을 떠나 20일 넘게 부대로 복귀하지 않고 있습니다. 과거에도 탈영 전력이 있는 데다, 사회에서 저지른 물품 사기 혐의 등으로 재판 절차가 진행 중인 것으로 조사됐습니다. [서울 은평경찰서 관계자] "동료 의경들에게 물어봐도 (성격이) 조용하고 내성적이라고 합니다. 왜 탈영했는지 저희도 궁금합니다. 잡아서 (탈영 동기를) 물어봐야죠." 서울지방경찰청은 이번 사고와 관련해 해당 검문소를 관할하는 은평경찰서에 대한 감찰에 들어갔습니다. YTN 우철희[[email protected]]입니다. ▶ 기사 원문 : http://www.ytn.co.kr/_ln/0103_2015082... ▶ 제보 안내 : http://goo.gl/gEvsAL, 모바일앱, [email protected], #2424 ▣ YTN 유튜브 채널 구독 : http://goo.gl/Ytb5SZ [ 한국 뉴스 채널 와이티엔 / Korea News Channel YTN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