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헝가리 유람선 침몰]참좋은여행 3차 브리핑 "모든 비용·역량 투입해 사고 수습할 것"
참좋은여행(주)은 30일 오후 3시 서울 중구 서소문로 135 연호빌딩 서울본사 2층에서 3차 브리핑을 열고 사고 수습 대책과 사고 경위를 밝혔다 이상무 참좋은여행 전무는 "유람선은 정박 중이 아니었고 현지시각으로 오후 8시께 출항해서 정박장에 들어가는 시점에 상대편 대형 선박이 출항하면서 우리 선박을 추돌해 발생한 전복사고로 확인됐다"며 "일부 언론에서 18명을 구조했다는 내용이 있었지만, 사실 확인된 바 없다"고 말했다 이어 "사고 수습을 위해 대표이사가 현지로 바로 이동 중이고 부사장을 비롯한 대책반 14명도 사고 발생 접수 6시간 뒤인 오후 1시께 러시아항공편으로 출발해 오후 7시 40분께 도착 예정"이라고 덧붙였다 여행사는 사고 가족 5명도 오는 31일 오전 1시 15분 도하행 카타르항공편(QR859)으로 출국할 예정이다 좌석은 모두 10석을 구했으나 사고 가족들이 아직까지 탑승 여부를 결정하지 못한 것으로 알려졌다 이 전무는 "일부 언론에서 가족들에게 소홀히 했다는 보도가 있었으나 불행한 사고 앞에서 대표이사 뿐 아니라 주주까지 참여해 모든 비용과 역량을 투입해 사고를 수습할 것"이라며 "모든 책임을 겸허한 마음으로 수용하고 최선을 다해 수습하겠다"고 했다 사고 선박인 유람선 '허블레아니'는 29일(현지시각) 오후 9시께 헝가리 부다페스트 국회의사당 인근 강에서 다른 유람선과 충돌해 침몰했다 이 사고로 한국인 33명 중 7명이 사망하고 19명이 실종됐다 많은 비가 내려 사고 당시 다뉴브강 수위가 높아져 구조와 수색에 난항을 겪고 있는 것으로 전해졌다 헝가리 부다페스트 야경 크루즈 관광은 해당 패키지 투어 상품에 포함돼있었던 것으로 파악됐다 안전 수칙 미준수, 구명조끼 미착용 등에 대한 사항은 여행사 현지 대책반이 도착해 면밀히 확인하기로 했다 유람선 탑승자 중 경기도민은 총 5명으로 이중 1명만 구조된 것으로 파악됐다 인천 지역민은 미추홀구 4명, 계양구 1명 등 5명이다 최연소자는 인천에 거주하는 김모(6)양이고 최고령자는 석모(71)씨다 구조자 7명은 헝가리 현지 병원 3곳에 나뉘어 치료를 받고 있다 부다페스트 Uzsoki 병원에 이옥희(66·여·군포 거주)씨, 황성자(49·여)씨, 김용미(55·여)씨, Honved병원에 이윤숙(64·여)씨, 윤나라(32·여)씨, 정영아(31·여)씨, Szentimre병원에 안희철(60)씨 등이 입원 치료 중이다 서울/손성배·박보근기자 son@kyeongin 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