귀국하는 이낙연 "미중 경쟁 최전선 몰렸지만 尹정부 위기관리 못해" / YTN

귀국하는 이낙연 "미중 경쟁 최전선 몰렸지만 尹정부 위기관리 못해" / YTN

[앵커] 지난해 대선 이후 미국에서 1년간 체류해 온 이낙연 전 민주당 대표가 귀국 전 출판기념회에서 윤석열 정부의 국내외 정책에 대해 비판의 날을 세웠습니다. 대한민국이 처한 안팎의 위기를 극복하기 위해 자신의 책임을 다하겠다고 말해 정계 복귀 가능성도 시사했습니다. 워싱턴에서 권준기 특파원입니다. [기자] 조지워싱턴대학교에서 1년간 방문연구원 생활을 마무리하며 출판기념회를 연 이낙연 전 민주당 대표. 한반도가 미중 전략경쟁의 최전선으로 몰리고 있는데도 윤석열 정부가 이해 당사국으로서 목소리를 내지 못하고 있다고 지적했습니다. 생존을 위해 미국을 택해야 하지만 번영을 위해선 중국을 포기할 수 없는 지정학적 특성을 강조하며 동맹으로서 미국에 요구할 건 해야한다고 강조했습니다. [이낙연 / 전 민주당 대표 : 만약 한국 반도체의 중국 수출이 줄어든다면, 중국의 반도체 자립은 빨라질 것 입니다. 어느 것이 미국에 이익이 되겠습니까? 그 얘기를 미국에게 해야한다고 저는 생각 합니다.] 대한민국이 겪는 위기를 극복하기 위해 책임과 의무를 다하겠다고 말해 정치적 역할도 마다하지 않겠다는 뜻을 나타냈습니다. [이낙연 / 전 민주당 대표 : 그 책임을 제가 다해야 한다고 믿고 있습니다 . 특별한 혜택을 받은 사람으로서의 의무도 다해야 한다고 생각합니다.] 출판기념회를 마친 뒤 기자들과 만난 자리에선 현 정부에 대한 비판 수위를 높였습니다. 한미 정상회담에서 합의한 워싱턴 선언은 북한과의 긴장 완화를 위한 노력이 빠졌고, 일본과 강제징용 문제를 푸는 과정도 지나치게 일방적이었다고 말했습니다. [이낙연 / 전 민주당 대표 : 대통령의 발언으로서 역사의 청산을 요구해 왔던 것이 마치 잘못된 것인 양 국민께 말씀하신 것 또한 국민께 크나큰 혼란 줬다….] 국내 정치에 대해서는 정치가 길을 잃고 국민은 마음 둘 곳이 없다며 여야 모두 신뢰를 잃었다고 평가했습니다. 내년 총선에서 어떤 역할을 할 건지 등에 대해선 아직 구체적인 계획이 없다며 말을 아꼈습니다. 이낙연 전 대표는 다음 달 초 1년간의 방문연구원 생활을 마치고 미국을 떠나 독일에서 강연을 이어간 뒤 다음 달 말쯤 귀국할 예정입니다. 워싱턴에서 YTN 권준기 입니다. YTN 권준기 ([email protected]) ※ '당신의 제보가 뉴스가 됩니다' [카카오톡] YTN 검색해 채널 추가 [전화] 02-398-8585 [메일] [email protected] ▶ 기사 원문 : https://www.ytn.co.kr/_ln/0104_202305... ▶ 제보 하기 : https://mj.ytn.co.kr/mj/mj_write.php ▣ YTN 유튜브 채널 구독 : http://goo.gl/Ytb5SZ ⓒ YTN 무단 전재 및 재배포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