홍범도함 명칭 변경 놓고 국방부-해군 ‘엇박자’ / KBS  2023.09.05.

홍범도함 명칭 변경 놓고 국방부-해군 ‘엇박자’ / KBS 2023.09.05.

이종섭 국방부 장관이 잠수함 홍범도함에 대해 명칭 변경을 검토할 필요가 있다고 말했습니다. 반면 해군은 여전히 변경을 검토하지 않고 있다며 기존 입장을 재확인했습니다. 같은 군 당국에서 다른 목소리가 나오고 있는 상황, 이수민 기자가 보도합니다. [리포트] 홍범도 장군 흉상 이전 논란이 이번에는 잠수함, 홍범도함의 이름을 변경해야 하는지로 옮겨 붙었습니다. 이종섭 국방부 장관은 홍범도함의 명칭도 "변경을 검토할 필요가 있다"고 말했습니다. "필요하면 검토하겠다"는 기존 국방부 입장에서 한 발 더 나간 셈입니다. 지난달 31일 한덕수 총리에 이어 명칭 변경에 힘을 싣는 정부 측 인사의 두 번째 언급입니다. [이종섭/국방부 장관 : "국방부도 이 홍범도함 명칭에 대해서는 검토가 필요하지 않겠나 이렇게 보고 있습니다. 해군의 입장도 들어보고 해서 필요하다면 바꾸는 방안도 검토하겠다..."] 반면, 국무조정실은 정부 내 공식적으로 검토 중인 것은 없다고 선을 그었습니다. 해군도 명칭 변경을 검토하지 않고 있다는 기존 입장을 재확인했습니다. [장도영/해군 서울공보팀장 : "기존 입장과 동일합니다. 기존에는 저희가 현재 검토하고 있지 않다고 말씀드렸습니다."] 같은 군끼리도 엇박자를 보이고 있는건데, 홍범도 장군 흉상 이전도 원칙 없는 대응으로 혼선을 빚고 있습니다. 육군사관학교는 흉상의 외부 이전을 확정했지만, 국방부는 청사 앞 흉상 이전에 대해 "결정된 바 없다"는 입장입니다. 한편, 대통령실은 흉상 이전을 비판한 문재인 전 대통령을 향해 "전직 대통령이 지나치게 나서는 게 문제"라며 날 선 반응을 내놨습니다. 앞서 문 전 대통령은 "이 정도로 논란이 커졌으면 대통령실이 나서서 논란을 정리해야 한다"고 지적한 바 있습니다. KBS 뉴스 이수민입니다. 촬영기자:정민욱 허수곤/영상편집:송화인 ▣ KBS 기사 원문보기 : http://news.kbs.co.kr/news/view.do?nc... ▣ 제보 하기 ◇ 카카오톡 : 'KBS제보' 검색 ◇ 전화 : 02-781-1234 ◇ 홈페이지 : https://goo.gl/4bWbkG ◇ 이메일 : [email protected] #잠수함 #홍범도함 #명칭변경