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민 없는 '빈껍데기 공청회' 참여 저조 20201123

주민 없는 '빈껍데기 공청회' 참여 저조 20201123

주민 없는 '빈껍데기 공청회' 참여 저조 국내에서 처음으로 해체되는 고리 1호기 해체 계획서 초안에 대한 주민 공청회가 울산에서 처음으로 열렸습니다. 원전 해체라는 국내에서는 아무도 가보지 않은 길을 가는 만큼 계획서에 대한 불안과 우려가 곳곳에서 제기됐습니다. 김진구 기잡니다. (레포트) 오는 2032년까지 고리 1호기를 어떻게 안전하게 해체할지, 원전 업계의 최대 과젭니다. --- 본격적인 해체를 앞두고 주민들의 의견을 듣는 마지막 절차인 공청회가 울산에서 처음으로 열렸습니다. 지난 6월 해체 계획서 초안이 공개된 뒤 꾸준히 제기됐던 우려와 걱정이 쏟아졌습니다. 계획서 상당 부분이 가림막 처리돼 있고 해체 과정에서 사용후 핵연료를 어떻게 처리할지 명확한 계획이 없는 점에 우려가 집중됐습니다. (인터뷰)김진석 탈핵 공동집행위원장 2025년도에 수조에서 고준위 핵폐기물을 꺼내서 보관할 방법이 없습니다. 그러면 결국 그 부지에 보관할 수 밖에 없게 되고 그렇다면 거기에 또 임시 저장 시설을 지을 수 밖에 없다는 결론입니다 또 해체 기술이 완전히 확보되지 않은 상태에서 정부가 산업적 측면만 내세워 고리1호기를 시험대상으로 삼아 밀어부치고 있다고 우려했습니다. 이에대해 한수원은 규정과 원칙을 철저히 준수하며 안전하게 해체하겠다는 원칙론만 강조했습니다. (싱크)손진원 한수원 해체사업부장 사용후 핵연료에 대해서는 한수 원이 주관하는 부분은 없지만 국가 정책이 내년 중에는 (폐기물 처분장 계획이) 나오는 걸로 저희는 알고 있습니다. (원자력 안전)위원회의 계획상... 주민 의견을 제시할 수 있는 사실상 마지막 기회임에도 한수원과 반핵 단체 회원을 제외한 일반 시민들의 공청회 참여는 저조했습니다. (클로징) 한수원은 오는 25일 서생면에서 한차례 더 공청회를 가진 뒤 그 결과를 원자력 안전위원회에 제출하고 본격적인 해체 절차를 밟을 계획입니다. 유비시 뉴스 김진굽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