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 안보리 결의 앞두고 ICBM 시험 발사

미, 안보리 결의 앞두고 ICBM 시험 발사

미, 안보리 결의 앞두고 ICBM 시험 발사 [앵커] 북한에 막대한 타격을 입힐 수 있는 유엔 안전보장이사회의 대북제재 결의안 채택이 임박했는데요 이 시점에 맞춰 미국은 북한을 사정권으로 둔 대륙간탄도미사일 ICBM을 시험발사하기도 했습니다 워싱턴에서 김범현 특파원입니다 [기자] 미국 태평양시간으로 지난 25일 밤 캘리포니아주 반덴버그 공군기지입니다 서서히 해치가 열리더니 구멍에서 순식간에 강한 화염이 뿜어져 나옵니다 미국의 대륙간탄도미사일 ICBM인 미니트맨3의 시험발사 모습입니다 무장하지 않은 미니트맨3는 엄청난 속도로 하늘 높이 치솟습니다 시간당 2만3천km의 속도로 30분 정도 날아간 미니트맨3는 발사지점에서 6천500km 떨어진 남태평양 마셜제도의 콰잘렌 환초 인근의 목표지점에 도달했습니다 미 공군은 지난 20일 밤에도 반덴버그 기지에서 남태평양 마셜제도를 향해 훈련용 재진입체를 장착한 미니트맨3를 시험발사했습니다 일주일 사이에 두차례나 ICBM을 쏘아올린 것입니다 미니트맨3는 지상에서 발사하는 미국의 유일한 핵미사일로 최대 사거리가 1만2천㎞ 이상이어서 북한을 사정권으로 두고 있습니다 즉 유엔 안전보장이사회의 초강력 대북제재 결의안 채택을 앞두고 북한을 겨냥한 미국의 타격 능력을 과시한 모양새입니다 미국 언론들 역시 미니트맨3의 두차례 시험발사는 북한 등 역내 경쟁국들을 상대로 미국의 핵무장 능력을 보여주기 위한 것이라고 보도했습니다 시험발사를 참관한 로버트 워크 국방부 부장관은 "북한과 러시아, 중국과 같은 전략적 경쟁국에 미국이 효율적인 핵무기를 갖고 있다는 메시지를 보내주려는 것"이라고 밝혔습니다 한편 미니트맨3 시험발사가 진행된 반덴버그 공군기지에서는 지난 24일부터 사흘간 한·미 국방·외교 당국자들이 북한의 핵·미사일 도발 위협을 가정한 '확장억제수단 운용연습'을 진행했습니다 워싱턴에서 연합뉴스TV 김범현입니다 연합뉴스TV : 02-398-4409(제보) 4441(기사문의), 카톡/라인 jebo23 (끝)