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청주MBC뉴스] 공구 보관된 화물차만 노렸다

[청주MBC뉴스] 공구 보관된 화물차만 노렸다

◀앵커▶ 각종 공사 현장에서 쓰이는 공구들은 대부분 고가인 전문 장비입니다. 일이 바쁘다보니 주로 화물차 안에 허술하게 보관하는데 절도범들의 먹잇감이 되고 있습니다. 조미애 기자입니다. ◀VCR▶ 새벽 시간, 자전거를 탄 20대 남성이 길가에 서 있는 화물차 안을 휴대폰 조명으로 이리저리 비춰봅니다. 한참 만에 차 문을 따더니 시가 50만 원이 넘는 전동 드릴과 타정총, 전기톱 등 비싼 공구들을 모두 털어갑니다. 22살 오모씨가 이런 수법으로 11차례에 걸쳐 훔친 공구만 천 4백만 원 어치. "피의자는 인적이 드문 새벽 시간을 이용했습니다. 주차된 화물차 가운데 조수석이나 뒷좌석에 공구가 보관된 차만 노렸습니다." 새벽부터 밤늦게까지 바쁘게 일하다 보니 무거운 공구를 허술한 차 안에 그대로 보관한 것이 화근이었습니다. ◀INT▶피해자 "일하러 가보니 공구 없어져 일 못하고" 특히 낡고 오래돼 잠금장치가 허술한데다 한적한 곳에 밤샘 주차한 화물차가 주요 범행 대상이 됐습니다. ◀INT▶이상헌/청주청원경찰서 강력계장 "화물차 가위로 문 따고 공구 훔쳐" 경찰은 오 씨가 훔친 공구 대부분을 팔았다는 진술을 토대로 이를 헐값에 사들인 공구 상가들도 수사하고 있습니다. MBC뉴스 조미애입니다. ◀END▶