북미 대화 거부 의사 내비친 북한…“미국 주도 안보리 회의는 적대적 도발” / KBS뉴스(News)
북한이 미국이 주도한 유엔 안보리 공개회의에 강력히 반발했습니다 한국 시각으로 어제 열린 안보리 공개회의에서 미국은 북한에 도발하지 말라고 경고했는데, 북한은 도발 수위를 높이는 건 오히려 미국이라며, 미국과의 대화 거부 의사를 밝혔습니다 강푸른 기자입니다 [리포트] 미국이 소집한 유엔 안보리 공개회의 미국은 북한에 도발하지 말라고 경고했습니다 [켈리 크래프트/유엔주재 미국 대사 : "북한은 어렵지만 과감한 결정을 내려야 합니다 그러나, 우리는 북한이 다른 방향으로 나아가고 있다는 심각한 문제를 발견했습니다 "] 이에 북한 외무성은 대변인 담화를 내고 강력히 반발했습니다 연말시한이 하루하루 다가오고 있는 가운데 미국이 도발 수위를 계속 높이고 있다고 주장했습니다 안보리 공개회의를 적대적 도발행위라고 비난했습니다 미국이 주도하면서 대북 압박 분위기를 고조시켰다며, 절대로 묵과하지 않겠다고 주장했습니다 미국은 대륙간탄도미사일을 쏴도 되고, 북한은 무기시험도 하지 말아야 한다는 건 북한을 완전히 무장해제하려는 날강도적인 본성을 드러낸 거라고 비난했습니다 미국과의 대화 거부 의사도 밝혔습니다 대화를 한다고 해도 미국이 내놓을 게 없다는 것이 너무도 자명하다면서, 북한은 더는 잃을 것이 없으며 미국이 어떤 선택을 하든 상응한 대응을 할 준비가 돼 있다고 주장했습니다 이번 안보리 회의 소집은 미국이 도끼로 제 발등을 찍는 어리석은 짓이라며, 북한이 어느 길을 선택할지에 대한 명백한 결심을 내리는 데 결정적인 도움을 줬다고 주장했습니다 북한의 로켓 엔진 시험에 이은 유엔 안보리 회의를 거치며 북미 간 긴장은 더 고조되고 있습니다 KBS 뉴스 강푸른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