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민소득 6년만에 감소…멀어진 3만달러
국민소득 6년만에 감소…멀어진 3만달러 [연합뉴스20] [앵커] 3만달러를 향해 다가서던 국민소득이 6년만에 감소했습니다 국민들의 주머니 사정이 좋지 않으면 소비가 줄게 되고 성장 역시 어려워지는 악순환에 빠지게 되는데요 문제는 올해도 소득 증가가 쉽지 않다는 겁니다 김동욱 기자입니다 [기자] 손에 닿을 듯 했던 국민소득 3만달러 달성이 또다시 무산됐습니다 한국은행에 따르면 지난해 우리나라의 1인당 국민총소득, GNI가 2만7천340달러로 전년보다 2 6% 줄었습니다 글로벌 금융위기가 있었던 2009년 이후 매년 증가해오다 6년만에 감소한 겁니다 성장이 정체된 상태에서 원화가 약세를 보였기 때문입니다 지난해 GDP 성장률은 지난 2012년 이후 3년만에 가장 낮은 2 6%로 주저앉았는데, 평균 환율은 달러당 1,131 5원으로 7 4% 올랐습니다 [전승철 / 한국은행 경제통계국장] "미 달러화 기준으로 1인당 GNI 감소는 전적으로 원달러 환율이 상승한 것에 기인한 것으로 볼 수 있겠고요 " 실질적인 주머니 사정도 나빠지면서 국민들은 허리띠를 꽁꽁 졸라매고 있습니다 지난해 1인당 가계 총처분 가능소득은 전년보다 2 5% 줄어든 반면, 가계의 순저축률은 7 7%로 15년만에 가장 높은 수준을 나타냈습니다 국민들이 지갑을 닫으면 경제 성장 역시 발목을 잡힐 수밖에 없는 상황 문제는 올해도 국민소득 상승을 기대하기 힘들다는 겁니다 국내 민간연구소들은 내년까지도 국민소득이 정체돼 2만달러대에 머물 것이라고 진단하고 있습니다 수출과 내수가 부진하고 저유가는 장기화되는 등 우리경제를 둘러싼 악재만 산적한 가운데 가계의 살림살이는 더욱 더 팍팍해질 것으로 보입니다 연합뉴스TV 김동욱입니다 연합뉴스TV : 02-398-4409(제보) 4441(기사문의), 카톡/라인 jebo23 (끝)