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때 그 뉴스] 한 총리 “한센인 차별 잘못” 공식 사과

[그때 그 뉴스] 한 총리 “한센인 차별 잘못” 공식 사과

소록도는 면적 3.79㎢, 전라남도 고흥반도 남쪽 끝의 녹동으로부터 약 500m 거리에 있는 섬이다. 섬의 모양이 어린 사슴과 비슷하다고 하여 소록도라 부른다. 이곳에 있는 국립소록도병원은 1916년 5월 조선총독부령 제7호에 의해 '소록도 자혜병원'으로 설립됐다. 이후 '소록도 갱생원', '국립나병원' 등 여러 이름을 거치면서 소록도는 일반인들에게 한센병 환자들이 모여 사는 곳으로 더 잘 알려졌다. 2009년 오늘(16일) 한승수 국무총리가 현직 총리로는 처음으로 소록도 병원을 찾아 그동안 한센인들에게 가해진 차별에 대해 공식 사과했다. 2017년 대법원은 정부가 한센인들에게 가한 강제 단종·낙태 등의 인권 침해 행위에 배상 책임이 있다고 판결했다. 소록도는 한센병 환자와 병원 직원들만의 섬이었으나 현재는 아름다운 경관이 알려지면서 일반인들도 많이 찾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