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원교구초월성당]  2021년 7월 18일 연중 제16주일 (농민주일)

[수원교구초월성당] 2021년 7월 18일 연중 제16주일 (농민주일)

[오늘의 묵상] 인류의 역사에서 발생한 모든 전쟁은 어쩌면 더 많은 빵을 얻기 위한 것이었는지 모릅니다 강대국이 약소국을 도와준다는 명분이라 하더라도, 결국은 자국의 이익을 더 많이 얻으려는 싸움일 뿐입니다 테러와의 전쟁, 평화 유지를 위한 싸움도 무기를 팔아 더 많은 부를 축적하고 권력을 얻고 그 지역의 지배권을 가지기 위한 수단일 뿐입니다 이 세상에 옳은 전쟁과 싸움은 없습니다 이렇게 역사 이래 인간의 탐욕은 전쟁과 폭력을 사라지지 않게 합니다 그 때문에 가난한 이는 더욱 가난해지고, 가진 자는 더 많이 가지게 됩니다 어쩌면 우리의 삶도 역사 속의 전쟁과 같은 싸움을 하고 있는지도 모릅니다 더 많은 부와 명예를 얻으려고 누군가를 미워하고 짓밟으며 경쟁합니다 짓밟지 않으면 짓밟히고 빼앗기기에, 수단과 방법을 가리지 않고 싸움에서 이기려고 최선을 다합니다 그래서 늘 경계와 의심의 눈초리로 주위를 바라봅니다 오늘 복음은 예수님께서 오천 명을 먹이신 기적(마르 6,35-44 참조)을 행하시기 직전의 상황입니다 당신을 따르는 모든 사람을 배불리 먹이시기 전, 예수님께서 어떤 시선과 마음으로 주위를 둘러보셨는지를 잘 보여 줍니다 예수님께서는 쉬고 싶으셨습니다 쉬시며 허기를 달래고 싶으셨지만, 너무 많은 사람이 오가는 바람에 제자들과 함께 외딴곳으로 떠나십니다 그러나 사람들이 그곳까지 쫓아와 예수님께서는 쉬실 수도, 허기를 달래실 수도 없으셨습니다 이렇게 배고프고 피곤하신 예수님의 눈에 가장 먼저 들어온 것은, 당신의 허기를 달랠 빵이 아닌 굶주린 사람들이었습니다 예수님께서는 그들을 보시고 가엾은 마음이 드셨습니다 그 시선에서 예수님의 기적이 시작됩니다 우리 또한 세상을 살아가는 데에 빵이 필요합니다 충분하기보다는 부족하다고 느낄 때가 더 많습니다 그래서인지 내 이익과 욕심에 주의를 빼앗길 때도 있습니다 그러나 그런 때에 기적은 일어나지 않습니다 더 가난하고 아파하고 고통받는 이들에게 시선을 돌리고, 아주 작은 것이라도 그들과 함께 나눌 때 기적은 일어납니다 예수님의 눈으로 주위를 둘러보십시오 기적의 현장에 나는 어떤 모습으로 서 있습니까? (최종훈 토마스 신부) -------------------------------------------------------------------------------------------------------------- +찬미 예수님, 7월12일부터 7월25일까지(2주간) 새로운 거리두기 4단계를 시행한다고 발표했습니다 4단계 조치에 따르면 종교활동의 경우 비대면 온라인 미사만 허용됩니다 따라서 해당기간 동안에는 평일에는 미사가 없으며, 주일의 경우 교중미사만 유튜브를 통해 온라인으로 송출합니다 수원교구 초월성당 채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