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보조금은 회장님 쌈짓돈’, 장애협회장 억대 횡령 의혹 | KBS뉴스 | KBS NEWS

‘보조금은 회장님 쌈짓돈’, 장애협회장 억대 횡령 의혹 | KBS뉴스 | KBS NEWS

각종 장애인협회는 지자체의 보조금으로 운영과 장애인 관련 행사를 진행하고 있는데요 지역의 한 장애인 협회장이 보조금 등 억대의 협회비를 횡령했다는 의심을 사고 있습니다 김효신 기자의 단독 보도입니다 [리포트] 지난해 장애인 합동 결혼식을 주관한 전남지체장애인협회는 결혼 선물로 믹서기를 지급했습니다 협회가 구매했다는 물품은 한 개에 10만 원, 모두 18개로 180만 원을 해남군에 청구해 보조금으로 받아갔습니다 직접 판매 가격을 확인해봤습니다 [판매원/음성변조 : "좀 저렴하게 나왔어요 00제품으로 견적을 뺐을 때 4만9천 원 나오시구요 "] 치액 90여만원은 어디로 갔을까? 협회장의 집입니다 포장도 제대로 뜯지 않은 냉동고가 놓여있습니다 [전남지체장애협회 관계자/음성변조 : "협회장님이 냉동고가 필요하시다고 해서 합동결혼식 물품 사고 남은 돈으로 사드렸습니다 "] 방안에는 지난해 장애인의 날 행사 때 장애인들에게 지급했어야할 TV도 버젓히 놓여 있습니다 협회 운영비 통장입니다 운영비에서 다달이 협회장에게 흘러간 돈이 230만 원 가량, 추가로 받아간 업무추진비까지 3년 동안 1억 원 가까이 챙겼습니다 장애인협회장은 급여를 받지 않는 무보수 명예직인데도 협회 돈을 받아 챙긴 겁니다 [전남지체장애인협회 관계자/음성변조 : "활동이 좀 필요하시니까 활동비 명목이고 (근거 없잖아요 규정에는 무보수 명예직인데 ) 그렇죠 규정에는 없습니다 "] KBS취재가 시작되자 보조금 지급 주체인 전라남도는 뒤늦게 감사에 착수했고 경찰도 수사에 나섰습니다 KBS 뉴스 김효신 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