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기는 진주] 남편 폭행에 결혼이주여성 ‘뇌사’…“병원비 어쩌나?” / KBS  2023.10.18.

[여기는 진주] 남편 폭행에 결혼이주여성 ‘뇌사’…“병원비 어쩌나?” / KBS 2023.10.18.

[앵커] 한 결혼 이주 여성이 남편에게 폭행을 당해 2주 넘게 의식을 찾지 못하고 있습니다 이주여성 인권단체는 가장 안전해야 할 가정에서 극단적 폭력이 되풀이되고 있다며 대책 마련을 촉구했습니다 보도에 박기원 기자입니다 [리포트] 경남 진주의 한 아파트, 지난 3일 오후 이곳에서 50대 남편 A 씨가 30대 아내의 목을 졸라 살해하려 했습니다 병원으로 옮겨진 아내는 뇌사 판정을 받았고, 2주 넘게 깨어나지 못하고 있습니다 지병을 앓던 A 씨는 자신이 죽으면 아내가 재산을 상속받는 것이 못마땅해 범행을 저지른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베트남 국적인 아내 '두엣 안' 씨는 결혼이민자 자격으로 3년 전 한국에 왔습니다 세 자매 중 둘째면서 책임감이 강했던 '두엣 안' 씨는 생계에 보탬이 되기 위해 감 따기와 양파 캐기 등 힘든 일도 마다하지 않았습니다 한국에서 "잘 지내고 있다"는 연락을 받아 온 베트남 가족에겐 청천벽력 같은 소식입니다 [도안 탄 휘엔/피해자 아버지 : "한국에 와서 다른 사람처럼 행복하게 잘 살고 있는 줄 알았는데, 사랑하는 남편이 죽이려고 했다고 하니 너무 슬프고 할 말을 잃었습니다 "] 항공 요금도 겨우 마련한 가족은 치료비만 생각하면 걱정이 태산입니다 범죄 피해자 지원 지침에 따라 지원받을 수 있는 금액은 천5백만 원, 나머지 치료비와 간병비는 오롯이 가족이 부담해야 합니다 [이온유/경남이주여성인권센터 센터장 : "지자체에서 적극적으로 검토해주셨으면 좋겠고, 후원을 개설해서 가족들의 병원비와 국내로 이동할 수 있는 교통비 정토를 함께 지원해줬으면 (좋겠습니다 )"] 전국의 결혼 이주 여성은 17만여 명 이주여성 인권센터는 여성에 대한 폭력을 막을 대책과 피해자에 대한 실질적 지원 방안 마련을 정부와 자치단체에 요구했습니다 KBS 뉴스 박기원입니다 촬영기자:조원준 법조타운 이전 ‘거창구치소’ 개청식 열려 주민 갈등을 빚었던 거창구치소가 착공 8년 만에 완공돼 오늘(18일) 공식 개청식 행사를 열었습니다 지난 1월 준공된 거창구치소는 최대 4백여 명을 수용할 수 있으며, 음주나 경제사범 등 경범죄자들을 수용합니다 국비 836억 원이 투입된 거창구치소 신청사 이전 사업은 2011년 추진 이후 주민 갈등을 겪다 2015년 12월 공식 착공했습니다 주변에는 법원과 검찰청 등이 이전해 법조타운으로 조성됩니다 “진주 ‘e스포츠 경기장’ 원점에서 재검토해야” 경상국립대에 구축 중인 진주 'e스포츠 경기장'을 원점에서 재검토해야 한다는 지적이 국정감사에서 나왔습니다 국회 문화체육관광위의 한국콘텐츠진흥원에 대한 어제(17일) 국감에서, 임오경 의원은 'e스포츠 경기장'이 국유재산법 위반 소지와 낮은 사업성 등으로 대학 내 반대와 소송이 제기되고 있고, 진주시의회도 사업 재검토를 요구하고 있는데도, 총사업비 30억 원 가운데 8억여 원이 이미 지급됐다고 말했습니다 이에 대해 한국콘텐츠진흥원 측은 경상남도와 협의하겠고 답했습니다 산청 세계전통의약 항노화엑스포 내일 폐막 2023 산청 세계전통의약 항노화엑스포가 내일(19일) 막을 내립니다 주 행사장인 산청 동의보감촌에서는 내일(19일) 성공적인 행사 마무리를 알리는 공식 폐막식이 진행됩니다 '미래의 약속, 세계 속의 전통의약'을 주제로 35일 동안 열린 이번 행사는 누적 관람객 135만 명을 넘어섰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