과학에서 예술이 된 X-ray 'X-Ray Man 닉 베세이 展' / YTN 사이언스
■ 양훼영 / 과학뉴스팀 기자 [앵커] 주말을 앞둔 금요일, 문화 소식은 물론 과학 지식까지 알려드리는 '과학 스포일러' 시간입니다 양훼영 기자와 함께합니다 안녕하세요 오늘은 어떤 이야기를 하나요? [기자] 오늘은 처음으로 전시회를 준비해 봤습니다 [앵커] 전시를 소개하는 건 처음인데, 어떤 전시회인가요? [기자] 네 과학기술을 예술의 영역으로 확장 시킨 엑스레이 아트 전시회를 준비했습니다 [앵커] 엑스레이 아트요? 병원 가면 찍는 그 엑스레이를 말하는 거죠? [기자] 네 맞습니다 병원에서 찍는 것과 비슷한 엑스레이 장비를 이용해 각종 사물이나 신체 등을 촬영해 만든 작품을 엑스레이 아트라고 하는데요 국내에서는 생소한 엑스레이 아트의 세계적인 거장 '닉 베세이'의 국내 첫 내한전시를 다녀왔습니다 이번 전시회에는 총 120여 점의 작품이 총 5개 섹션으로 나뉘어 전시됐는데요 우리가 일상에서 만나는 사물의 내면을 촬영한 1관과 꽃과 식물을 주로 촬영한 2관, 인간의 내면을 탐구한 3관 그리고 현대인의 패션에 관한 생각을 담아낸 4관이 있습니다 마지막으로 5관에는 닉 베세이가 올해 작업한 신작이 공개돼 있습니다 특히, 전시장을 작가의 작업실처럼 꾸며놓은 것도 관람의 재미를 더해줬습니다 엑스레이 아트가 국내에서는 아직 생소하지만, 해외에서는 활발히 활용되고 있다고 하는데요 예술작품은 물론 광고 등에도 엑스레이가 많이 적용되고 있다고 합니다 [앵커] 제가 아는 엑스레이는 뼈와 장기를 보여주는 사진이라 선뜻 예술작품과는 연결이 좀 잘 안 되는 것 같아요 [기자] 네 그래서 제가 시청자 여러분께 엑스레이 아트의 매력을 느낄 수 있는 몇 개의 작품을 준비해왔습니다 화면 함께 보시죠 이건 세계에서 가장 큰 엑스레이 작품으로, 공항에 있는 보잉 777기를 촬영한 건데요 이 작품은 실제로 미국 보스턴 로건공항 출입구에 실물 크기로 전시돼 있는데, 전시회장에 있는 건 축소된 사진입니다 크기가 크기인 만큼 천 장이 넘는 엑스레이 이미지를 합쳐서 만들었는데, 다 만드는 데 3개월이나 걸렸다고 합니다 다음 작품명은 버스입니다 뉴욕 근교에 새로 문을 연 한 정형외과가 맨해튼을 오가는 버스에 광고하기 위해 베세이 작가에게 요청한 작품인데요 이걸 버스 전면에 붙였다 [YTN 사이언스 기사원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