곳곳 멈춰선 산업단지…"울며 겨자먹기 운영"[MBN 종합뉴스]
【 앵커멘트 】 코로나19 여파로 전국의 산업단지 공장 가동률이 더욱 떨어지면서 제조기반이 뿌리째 흔들리고 있습니다 생존의 위기감에 휩싸여있는 중소 제조업체들은 "사업을 접지는 못하고, 울며 겨자먹기로 운영하고 있다"며 한탄하고 있습니다 김문영 기자가 현장을 다녀왔습니다 【 기자 】 국가산업단지인 경기도 안산 반월단지에 자리잡은 한 중소기업 디지털 프린팅 기술로 국내는 물론 미국과 중동 등으로 수출이 활발했지만, 코로나19 여파로 수출이 정확히 반토막이 났습니다 결국 탈출구로 기술을 살려 기능성 마스크 제작에도 나섰지만 매출을 회복하기에는 턱없이 부족합니다 ▶ 인터뷰 : 남윤호 / 중소기업 대표 - "지금은 절망적인 상황이죠 코로나가 국내에 재확산되면 패션 쪽은 몰로 나가서 소비해 줘야 하는데 소비가 줄어들잖아요 브랜드들이 생산을 안 해버리는 거죠 " ▶ 스탠딩 : 김문영 / 기자 - "지금 제 왼쪽의 디지털 프린팅 기기는 가동중이지만, 나머지 절반은 놀고 있습니다 코로나19 여파로 소비가 줄자 주문 물량 자체가 줄어든 탓입니다 " 인천 남동공단의 사정도 비슷합니다 중소 제조업체들은 "울며 겨자먹기로 공장을 운영한다"는 탄식이 나옵니다 ▶ 인터뷰(☎) : 인천 남동공단 인근 중개업소 - "(공장) 매물로 나오는 것은 20~30% (전보다) 더 나온다고 보고, 사가는 사람은 (전보다) 60~70% 더 줄었다 " 실제 코로나19 확산이 지속되던 지난 5월과 6월 전국 국가산업단지의 가동률은 70%대 초반으로, 지난해 평균보다 8%포인트가량 떨어졌습니다 공단 사정이 악화되자, 인근에 공구를 납품하고 수리하는 상가 역시 군데 군데 빈 곳이 그대로입니다 ▶ 인터뷰 : 유재권 / 시화공구상가 공구업체 대표 - "목이 좋기 때문에 바로 채워지는데, 앞라인도 안 나간다는 것은… 여기도 벌써 (자리가 안 채워진 지) 두세 달 된 것 같아요 힘들어져서 (공단이) 부도를 맞으면, 저희는 데미지(피해)가 엄청 크거든요 " 코로나19가 재확산하고 있어 앞으로가 더 문제입니다 ▶ 인터뷰(☎) : 조경엽 / 한국경제연구원 선임연구위원 - "우량 기업들이 코로나 사태로 파산하는 이런 것은 (막기 위해) 지원할 필요가 있죠 여러 사람한테 돈을 주는 것보다는 이런 사람들한테 집중적으로 재난지원금보다 몇 배 더 줘서… " 산업단지가 곳곳에서 멈추면 국가의 제조업 기반이 위태로워질 수밖에 없는 상황 정부가 우량 기업을 선별해 급한 채무는 유예하고, 세제 혜택을 주는 등 숨통을 더욱 틔워줘야 한다는 목소리가 높습니다 MBN뉴스 김문영입니다 [nowmoon@mbn co kr] 영상취재 : 구민회 기자 영상편집 : 송현주 #MBN #산업단지 #코로나19 #경기 #채무유예 #세제혜택 #MBN종합뉴스 #김문영기자 #김주하앵커 ☞ MBN 유튜브 구독하기 ☞ 📢 MBN 유튜브 커뮤니티 MBN 페이스북 MBN 인스타그램