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민 위해 가동하는 부산 유일 연탄공장
서민 위해 가동하는 부산 유일 연탄공장 [지방시대] [앵커] 요즘은 연탄으로 난방을 하는 가정이 많이 줄었지만 서민에게 연탄은 없어서는 안 될 난방연료죠. 어려운 형편에도 서민을 위해 연탄을 생산하는 부산 유일의 연탄공장을 오수희 기자가 소개합니다. [기자] 연탄에 구멍을 내는 작업이 한창입니다. 대여섯까지 무연탄을 섞은 다움 체에 거르는 작업을 거쳐 기계가 연탄을 찍어내는 겁니다. 무게 3.6㎏, 구멍 25개인 가정용 연탄과 7.5㎏짜리 업소용 연탄을 만들어 냅니다. 근로자들은 컨베이어 벨트를 타고 나오는 연탄을 트럭에 옮겨 실습니다. 공장에는 시커먼 먼지가 가득하고 얼굴에는 연탄 검댕이가 묻어 있지만 표정은 밝습니다. 서민들에게 연탄은 겨울에 없어서는 안 되는 존재입니다. [홍혜정 / 부산 문현동] "연탄이 없으면 겨울을 나기가 너무 어렵습니다. 연탄이 꼭 필요합니다." 부산 유일의 연탄공장인 진아산업. 50년이 넘은 이 공장은 한때 연매출이 200억 원, 직원이 300여 명 일 정도로 잘나가던 시절이 있었습니다. 기름보일러가 들어서고 도시가스가 널리 보급되면서 연탄은 갈 곳을 잃었고 연탄공장도 매출이 떨어졌습니다. 생산량은 10분 이하로 떨어졌고 직원도 14명밖에 안 될 정도로 사정이 어려워졌지만 서민들을 위해 공장을 돌리고 있습니다. [이경만 / 진아산업 대표] "한사람이라도 (연탄을) 이용할 때까지 저희 공장도 그 한사람을 봐서 열심히 사명감을 가지고 공장을 돌리고 저희 회사가 어렵더라도 다 같이 어려움을 나눌 수 있도록…" 어려운 형편에도 연탄공장은 서민들을 위해 힘든 작업을 이어가고 있습니다. 연합뉴스 오수희입니다. 연합뉴스TV 제보:02-398-4409, [email protected] (끝)