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날씨예보17] 중부·남부지방 장마철 접어들어, 6월 23일 17시 발표
2020년 6월 23일 17시 발표된 날씨예보17입니다. 지역별 더 자세한 날씨는 기상청 날씨누리와 기상청 날씨알리미앱을 참고하시기 바랍니다. 기상청 날씨누리 : https://www.weather.go.kr #기상청 #날씨 #내일날씨 안녕하세요. 오후 5시 날씨예보 예보분석관 박중환입니다. 어제만큼 따가운 햇볕은 없었지만 오늘도 역시 내륙지역을 중심으로 30도에 웃도는 낮 기온에 습도까지 높아 더위를 체감할 수 있는 하루였는데요. 어느새 6월 하순을 지나고 있는 만큼 덥고 습한 날이 일상이 되어가는 느낌입니다. 내일은 전국이 장마철에 들면서 많은 비가 예보되어 있습니다. 한편 비 소식과 함께 폭염은 기세가 한풀 꺾일 전망인데요. 그럼 자세한 날씨해설 자료와 함께 보시겠습니다. 레이더 영상을 살펴보시면 지금 서해상에는 남북으로 길게 강수대가 나타나 있는 것을 보실 수가 있는데요. 점차 이 강수대는 동쪽으로 천천히 움직이고 있으면서 금방이라도 우리나라 쪽에 영향을 줄 것처럼 보입니다. 하지만 좀 더 자세히 살펴보면 우리나라 동쪽으로는 이렇게 고기압성 흐름으로 막혀있어서 실제 강수는 우리나라 쪽으로 접근하면서 약화되면서 점차 동쪽으로 이동하는 속도를 저지를 하고 있는데요. 이 고기압이 약화되는 내일 새벽 정도는 돼야 경기서해안과 충청서해안에 비가 내릴 것으로 예상하고 있습니다. 위성 영상을 통해 좀 더 넓은 영역에서 살펴보도록 하겠습니다. 현재 중국내륙 쪽에 저기압이 위치해 있고 이 저기압 전면에서 유입되는 강한 남서풍으로 인해서 구름대가 하층에서부터 상층까지 높게 강하게 발달해 있는 것을 보실 수가 있는데요. 이 구름대는 점차 동쪽으로 이동하면서 우리나라에 내일 새벽부터 영향을 줄 것으로 예상하고 있습니다. 내일 새벽부터 본격적으로 우리나라에 영향을 줄 비의 발달과정은 이렇게 세 가지로 요약해서 설명 드릴 수 있겠습니다. 먼저 중국내륙 쪽에 위치한 저기압이 우리나라 쪽으로 접근해 오면서 북쪽 상공에 건조한 공기와 만나면서 저기압이 발달하게 되고 이로 인해서 강수가 강하게 나타날 가능성이 있겠습니다. 두 번째로는 저기압 전면에서 유입되는 따뜻한 공기와 고기압 가장자리를 타고 유입되는 남풍이 수렴되는 제주도와 남해안 지역에서는 지형적인 요인까지 더해지면서 강한 비구름대가 발달을 할 것으로 예상을 하고 있고요. 마지막으로 저기압 전면에서 유입되는 따뜻한 공기와 북쪽에서 유입되는 북동풍이 수렴되는 강원북부지역에서는 온도 경도가 심해져 강수가 강하게 발달할 가능성이 있겠습니다. 이 처럼 내일 새벽부터 모레 새벽 사이까지는 이 세 가지의 발달과정에 따라서 돌풍과 함께 천둥번개를 동반한 시간당 30MM 이상의 강한 비가 내리는 곳도 있겠으니 비 피해가 없도록 유의하시기 바랍니다. 동네예보를 통해 자세한 강수 시점과 강수량 살펴보도록 하겠습니다. 서해상에 발달한 비구름대가 점차 동진하면서 내일 새벽 3시면 경기서해안과 충청서해안을 시작으로 비가 시작돼서 내일 낮에는 전국으로 확대될 것으로 예상하고 있습니다. 저기압이 발달하면서 영향을 줄 중부지방과 경북북부지역 그리고 남풍이 유입되면서 지형적인 요인을 받는 제주도와 남해안지역에는 30~80mm가 예상되어 있고 그 밖의 전국은 10~50mm가 되겠습니다. 그리고 지형적인 요인이 강하게 영향을 주는 제주도 남부와 산지 그리고 강원북부 지역에서는 120mm이상의 많은 비가 내리는 곳도 있겠으니 비 피해 없도록 유의하시기 바랍니다. 지금까지 기상청 날씨예보였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