송영무 장관, 광주 5.18묘역 참배 취소…“진상규명 협조” / KBS뉴스(News)

송영무 국방부 장관이 5.18민주묘지 참배를 취소했습니다. 역사왜곡과 관련해 서주석 차관의 사퇴를 요구하는 유족 등의 시위를 이유로 취소한 건데요. 따로 만난 5월단체 대표들에게는 5.18을 비롯한 군의 과거사 의혹을 명백히 밝히겠다고 말했습니다. 박지성 기자의 보도입니다. [리포트] 5.18 왜곡 조직에서 활동한 서주석 국방부 차관의 사퇴를 요구하는 현수막이 광주 5.18 민주묘지 입구에 펼쳐졌습니다. 송영무 국방장관의 묘지 방문 소식을 듣고 모인 5.18 유족과 시민단체 관계자들입니다. 취임 이후 처음으로 5.18 묘역 참배에 나섰던 송 장관은 시위 소식을 듣고 참배를 취소했습니다. 국방부는 시위로 방문 목적이 변질 될 것을 우려해 참배를 다음으로 미루기로 했다고 밝혔습니다. 이에 따라 5.18 묘역에서 진행될 예정이던 송 장관과 5월단체 대표들과의 만남도 광주송정역에서 이뤄졌습니다. 5월단체 대표들은 이 자리에서 서 차관이 진상 규명의 걸림돌이 될 것을 우려하고 있다며 시위 이유를 설명했습니다. 이에 대해 송 장관은 군 이름으로 잘못 적은 것에 대한 역사 바로잡기를 할 것이라며 진상규명에 적극 협조하겠다는 뜻을 밝혔습니다. 송 장관은 또, 최근 부각된 5.18 당시 군의 성폭력 의혹에 대해서도 여성가족부와 협의해 조사하겠다고 말했습니다. 송 장관은 이어 시위를 한 유족들을 이달 말 전에 국방부로 초청하겠다며 추후에 다시 같이 참배를 하고 싶다고 말했습니다. KBS 뉴스 박지성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