센카쿠 문제로 보복당한 일본...오히려 전화위복? / YTN (Yes! Top News)

센카쿠 문제로 보복당한 일본...오히려 전화위복? / YTN (Yes! Top News)

[앵커] 중국이 사드 배치 문제로 한국 관광을 중단시키는 등 보복에 나서면서 5년 전 센카쿠 열도를 둘러싼 중일 간의 분쟁이 주목받고 있습니다. 이때도 중국은 일본에 대한 보복을 단행했는데 일본은 이를 전화위복의 기회로 삼았다는 평가가 나오고 있습니다. 도쿄에서 황보연 특파원이 전해왔습니다. [기자] 일본과 중국이 서로 자기네 땅이라고 주장하며 줄곧 분쟁을 벌여 온 센카쿠 열도. 2012년 9월을 기점으로 갈등은 한 단계 더 격화됐습니다. 후진타오 당시 중국 국가 주석이 자제 요청까지 했지만 일본 정부가 센카쿠 열도에 대한 국유화 조치를 단행했기 때문입니다. [이시하라 신타로 / 당시 도쿄도지사 : 센카쿠열도가 원래 중국 땅이며 국익에 핵심적인 영토라는 중국의 주장은 황당무계할 따름입니다.] 전방위적인 중국의 보복은 곧바로 시작됐습니다. 중국에서는 연일 반일 시위와 일본 제품 불매운동이 이어졌고 일본 관광 제한 조치가 내려졌습니다. 이로 인해 일본 제조업체와 관광업계는 큰 타격을 입었습니다. 하지만 피해를 입은 것은 일본만이 아니었습니다. 중국의 일본에 대한 수출액이 줄었고 중국 내 일본 기업이 타격을 입으면서 중국 내 고용도 함께 감소한 겁니다. 2년 동안 말 그대로 치킨 게임을 벌이던 두 나라는 2014년 9월 화해를 위한 대화 채널을 가동했고 결국 중국의 제재 조치도 유야무야됐습니다. 그사이 일본은 유사한 사태가 재발할 것에 대비했습니다. 중국에 대한 수출 의존도를 줄이고 중국에 설립한 공장을 동남아로 분산시키는 등 제2의 보복에 철저히 준비한 것입니다. 또 정치 안보 분야 문제와는 별도로 중국인 관광객 비자 발급 요건을 완화하는 등 중국인 관광객 유치에 전력을 기울였습니다. 그 결과 중국이 일본에 보복 조치를 내놓은 2012년 일본을 찾은 중국 관광객은 142만 명 정도였는데 지난해에는 무려 637만 명으로 늘었습니다. 무역제재를 잘 참아내고 그사이 대비책을 마련하면서 중국 관광객들까지 대거 끌어들인 일본의 전화위복 사례는 지금의 우리에게도 시사하는 바가 커 보입니다. 도쿄에서 YTN 황보연입니다. ▶ 기사 원문 : http://www.ytn.co.kr/_ln/0104_2017030... ▶ 제보 안내 : http://goo.gl/gEvsAL, 모바일앱, [email protected], #2424 ▣ YTN 유튜브 채널 구독 : http://goo.gl/Ytb5SZ [ 한국 뉴스 채널 와이티엔 / Korea News Channel YTN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