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북 모레까지 최대 30cm 눈…무거운 ‘습설’ 자주 치워야 / KBS 2025.01.08.
[앵커] 전북 모든 지역에서 대설특보가 이어지고 있습니다 이미 많은 눈이 내렸는데, 눈 예보는 또 있습니다 특히, 이번 눈은 유난히 무거워 피해가 우려됩니다 안승길 기자입니다 [리포트] 쏟아지는 함박눈 들녘을 금세 뒤덮고, 비닐하우스에 두텁게 쌓입니다 [신형식/김제시 황산면 : "아무래도 걱정이 많이 되죠 비닐하우스 무너질까 봐… 어젯밤에도 옆집 어머님은 눈이 많이 쌓인다고 밤 12시에 나와서 하우스 눈을 쓸어내리고 있더라고요 "] 이번 눈은 양도 많지만, 유난히 무겁습니다 영하 5도에서 0도 사이, 비교적 높은 기온에 눈이 내리면서 눈 결정에 습기가 달라붙은 겁니다 이 같은 '습설'은 마른 눈보다 무게가 2~3배 더 나갑니다 실제 폭 5미터, 길이 20미터 비닐하우스에 습설이 10cm만 쌓여도 무게는 3톤에 이르고, 50cm 넘게 쌓이면 15톤에 달합니다 [김은화/전주기상지청 예보관 : "긴 시간 이어지는 많은 눈으로 약한 구조물의 붕괴 등 시설물 피해가 발생할 가능성이 있습니다 수시로 쌓인 눈을 제거해 주시고, 중간에 버팀목을 보강해 주셔야 합니다 "] 전북 모든 지역에 대설주의보가 내려진 가운데, 눈은 모레(10일)까지 10~20cm, 전북서해안과 남부내륙에는 30cm 넘게 올 것으로 예보됐습니다 완주와 진안, 무주, 장수, 익산엔 한파주의보도 발효 중입니다 밤사이 강한 한기가 내려와, 내일은 이번 겨울 가장 심한 추위가 찾아올 전망입니다 아침 기온은 대부분 영하 10도 안팎까지 떨어지고, 낮 기온도 영하 7도에서 영하 3도에 그쳐 종일 영하권에 머물겠습니다 동상이나 저체온증 같은 한랭질환을 조심하고, 수도관 동파와 비닐하우스 냉해 등 시설물과 농작물 피해가 없도록 철저히 대비해야 합니다 KBS 뉴스 안승길입니다 촬영기자:한문현 Copyright ⓒ KBS All rights reserved 무단 전재, 재배포 및 이용(AI 학습 포함) 금지 #대설주의보 #습설 #무거운눈 #전북 #한파주의보 #눈 #비닐하우스 #날씨