광주 정당 비례 의석 경쟁 치열…제1야당은 누가? / KBS 2022.05.05.
[앵커] 4년 전 지방선거 결과 광주시의원 23명 가운데 22명이 더불어민주당이었습니다. 전남도의회도 비슷해 이른바 '싹슬이'였는데요. 광주시의회 비례대표 의원 3석 가운데 사실상 1석을 두고 어느 정당이 차지할지가 관심입니다. 유승용 기자의 보도입니다. [리포트] 국민의힘은 윤석열 정부와의 연계를 강조하며 지역에서 제1야당 달성을 벼르고 있습니다. 특히 광주에서는 2002년 정당명부제 도입 이후로 첫 시의회 진출을 목표로 복수의 비례 후보를 냈습니다. [김용임/국민의힘 광주시의원 비례대표 후보 : "힘 있는 여당의 시의원으로서 중앙정부와 합의 또는 협의를 통해서 윤석열 정부의 광주 공약이 실현될 수 있도록 최선의 노력을 다하겠습니다."] 정의당은 지역 정치를 바꾸기 위해선 진보정당이 제대로 견제해야 한다며 제1야당 지키기에 나섰습니다. 광주에서는 사실상 비례 1석을 두고 국민의힘 등과 경쟁하는 터라 진보적 유권자들의 지지를 호소합니다. [문정은/정의당 광주시의원 비례대표 후보 : "갈라치기와 혐오, 배제를 동원하는 정치가 아니라 시민들 편에서 굳건하게 일할 수 있는 정당에게 투표해달라는 말씀을 드리고 있습니다. 광주의 제1야당 정의당이 하겠습니다."] 진보당은 지역구를 포함해 다수의 후보를 내며 적극적인 선거 활동에 나섰습니다. 광주에서는 지역구를 포함해 후보가 8명으로 교섭단체를 구성하겠다는 포부를 밝혔습니다. [김미화/진보당 광주시의원 비례대표 후보 : "통합진보당·민주노동당 시절 무상의료를 이야기 해왔던 정당답게 우리 광주시민들이 의료, 특히 공공의료를 느낄 수 있도록 그런 후보가 되어서 직접 의회에서 그런 것을 만들도록 하겠습니다."] 기본소득당은 광주와 전남 뿐 아니라 전국 17개 시도의회 선거에 모두 비례대표 후보를 냈습니다. 기본소득 정책의 필요성을 전국적으로 알리기 위해서입니다. [박은영/기본소득당 광주시의원 비례대표 후보 : "태어나서 서른 살이 될 때까지 월 10만 원씩 총 3,600만 원의 기본소득을 지급하는 것입니다. 출발선이 달라도 어린이·청소년·청년의 꿈을 응원하는 사회를 만들 것입니다."] 정당투표에서도 민주당 강세가 예상되는 가운데 제1야당 자리와 비례 의석을 두고 어느때보다 치열한 경쟁을 펼치고 있습니다. KBS 뉴스 유승용입니다. 촬영기자:박석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