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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황당한' 서귀포시, 시멘트 발라 절경 망쳐 [제주]
'황당한' 서귀포시, 시멘트 발라 절경 망쳐 [제주] [지방시대] [앵커] 제주올레 6코스는 해안 경관이 빼어난 것으로 유명한데요 서귀포시가 절대보전지역인 일부 공유수면을 시멘트로 뒤덮어 경관을 헤치고 있습니다 고성식 기자입니다 [기자] 제주올레 6코스 중간쯤 되는 서귀포 칼호텔 남쪽 바닷가입니다 까만 갯바위가 즐비해 '검은여'라고 부르는 곳입니다 이 검은여의 일부인 471㎡가 시멘트로 메워져 까만 갯바위를 볼 수 없게 됐습니다 [정기화 / 제주 서귀포시 동홍동] "아이랑 같이 보말고둥을 잡으러 오는 곳인데, 지난여름부터 인위적으로 만들어지는 게 많아져서 보기에도 안 좋고 안타깝기는 하더라고요 " [강순희 / 제주 서귀포시 안덕면] "올레길에서 볼 수 있는 아름다운 바다경관인데 훼손돼서 안타까운 마음입니다 " 많은 이가 함께 즐기는 공유수면에 누가 왜 이런 공사를 했을까? 다름 아닌 서귀포시가 지난 2013년 12월부터 3개월간 사업비 2천만 원을 들여 공사했습니다 점용 공간의 태풍 피해 복구 위해 검은여 복원사업을 하면서 나온 흙과 돌을 쌓아둔 곳이 태풍에 훼손되자 시멘트로 뒤덮은 것입니다 절대보전지역을 사실상 매립하는 것에 가까웠지만, 공유수면 매립허가도 받지 않았습니다 [서귀포시 관계자] "태풍피해 복구는 신속복구(신속히 수행하는) 사업이거든요 이것은 점용입니다 점용허가도 받은 상태이고 " 서귀포시는 이 지역을 다시 복구할 것을 논의하곤 있지만 어설픈 행정에 공유수면이 파헤쳐지고 혈세까지 낭비한 셈이 되고 말았습니다 연합뉴스 고성식입니다 연합뉴스TV 제보:02-398-4409, yjebo@yna co kr (끝)