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C채널뉴스] "교단총회, 희망과 아쉬움 공존"

[C채널뉴스] "교단총회, 희망과 아쉬움 공존"

교단총회공동대책위원회, 총회 참관결과 발표 한국교회 각 교단이 합리적으로 토론하고 당면 과제를 해결할 수 있도록 독려하는 역할을 해 온 교단총회공동대책위원회 총회공대위 참관단 30명은 지난 9월 대한예수교장로회 통합, 합동, 고신, 한국기독교장로회 등 장로교 4개 교단 총회에 참석해, 회의를 진행하고 안건을 결정하는 모습을 지켜봤다 이를 바탕으로 총회공대위는 정기총회 모니터 결과를 발표하고, 이번 총회의 의미와 과제를 짚어보는 시간을 가졌다 총회공대위는 우선 올해 예장통합, 합동, 기장 등 주요교단이 교회세습방지법을 제정한 데 대해 높은 평가를 내렸다 공대위는 "세습방지법으로 교회 사유화를 막고 하나님의 주권을 회복하게 될 것"이라며, "한국교회가 세상과 소통하고 사회적 신뢰를 되찾는 소중한 발판이 되기 바란다"고 전했다 예장고신과 합신, 기침에서 세습방지법이 유예되거나 기각된 데 대해서는 아쉬움을 나타냈다 공대위가 총회 전부터 주목하고 있었던 목회자 윤리지침이 다수 교단에서 거부된 데 대해서는 유감을 표했다 "목회자들의 성범죄, 재정횡령, 표절 등 윤리문제를근절하기 위해 윤리강령은 반드시 필요하다"며, "예장통합 총회가 유일하게 윤리지침 제정을 가결한 것처럼 다른 교단들도 목회자들의 윤리의식을 진지하게 다뤄주기 바란다"고 전했다 공대위는 이밖에도 교단의 여성총대 비율이 1%도 되지 않고, 여성목사 안수에 대한 안건이 모두 기각되는 등 총회에서 양성평등이 이루어지지 않는 점도 문제로 지적했다 또 총회장이 독단적으로 회의를 진행하거나 총대 의견과 상관없이 안건을 처리하는 등 민주적인 토론이 부족한 것도 앞으로의 과제로 제시했다 교회개혁실천연대 공동대표 방인성 목사는 "이번 총회는 주요교단이 교회 안팎의 개혁 요구를 수용하는 등 진일보한 모습을 보였지만해결해야 할 과제 또한 발견할 수 있었다"며, "총회가 더욱 성숙해져 성도들의 신앙적 고민과 사회적 아픔을 담아내는 성경적인 회의로 거듭나야 한다"고 총평했다 한편 교단총회공동대책위원회는 기독교윤리실천운동, 교회개혁실천연대 등 21개 단체가 참여한 가운데 지난 2004년부터 총회참관 활동을 시행해왔다 공대위는 이번 총회 참관 결과를 각 교단에 전달하고, 향후 교단헌법 연구위원회를 발족해 보다 성경적인 헌법을 연구, 제시하는 활동을 벌일 계획이다 교단총회공동대책위원회는 이번 교단 정기총회에 희망과 아쉬움이 공존했다고 총평하고 있다 각 교단이 앞으로의 개혁 과제를 잘 받아들여 내년에는 보다 성숙한 총회가 치러질 수 있길 기대한다